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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전자상거래 사업 200억달러 규모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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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전자상거래 사업 200억달러 규모로 확대

미국 몬태나주가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몬태나주가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사진=로이터
틱톡이 미국에서 사용 금지령 등 좌절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억 달러(약 26조1240억원) 규모의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구한다고 야후파이낸스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틱톡의 올해 목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업 규모를 작년보다 4배 높은 200억 달러 규모로 늘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틱톡은 인도네시아 등 시장에 베팅했고, 인플루언서들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청바지·립스틱 등 다양한 제품을 홍보했다.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틱톡은 미국과 유럽에서의 전자상거래 사업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틱톡이 온라인 비즈니스 시장에서 더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은 매출 주요 구동력인 광고사업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인들은 국가안보 우려로 틱톡이 미국에서의 전자상거래 사업을 전반적으로 금지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미국 상인·브랜드와 수익성 있는 유대 관계를 형성하면 틱톡은 동맹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틱톡은 미국 당국이 제기한 국가안보 관련 문제에 대해 일련의 해결책을 공개했으며 오라클 등 합작사가 회사 기술에 대한 심사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몬태나주는 여전히 2024년부터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상·하원 의원들도 유사한 금지령을 제안했다.
10여 년 전 장이밍과 량루보가 설립한 바이트댄스는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더우인 덕분에 기업 가치가 2000억 달러가 넘는 스타트업으로 부상했다.

틱톡 숍은 사용자가 숏폼 동영상이나 실시간 스트리밍을 시청하는 동시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틱톡 숍이 아마존·씨그룹·쇼피 등을 대체하길 바라고 있다.

해당 기능은 오락과 충동구매를 결합했으며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으로부터 상당 부분의 중국 소비자 지출 비중을 빼앗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중국의 봉쇄 규제로 인해 중국 주민들의 인터넷 사용 시간이 길어졌다.

지난 2021년 틱톡은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영국 등 시장에서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