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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CPI 물가 예상밖 "폭발" FOMC 기습 금리인상…뉴욕증시 비트코인 "긴축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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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CPI 물가 예상밖 "폭발" FOMC 기습 금리인상…뉴욕증시 비트코인 "긴축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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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본부
미국 CPI 예상밖 "폭발"하면서 연준 FOMC가 기습 금리인상을 할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으로서는 "긴축 주의보"가 내린 셈이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연준의 금리인상 분위기를 반영해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3bp가량 오른 3.742% 근방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9bp가량 상승한 4.618% 근방에서 거래를 마쳤다.

1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FOMC 회의가 시작되는 13일 미국 노동부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이 CPI 결과는 FOMC 회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달전인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하며 2021년 4월(4.2%) 이후 24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을 기록하며 물가 상승세가 소폭 둔화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5%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블룸버그는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하고, 근원 CPI는 5.2%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여전히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잠시 중단할 것으로 보아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연준, 금리 인상 중단 및 효과 평가 예정’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연준 정책 입안자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도 15개월 전에 시작된 금리 인상에서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연준은 오는 13∼14일 6월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14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 지난달까지 FOMC 회의가 열릴 때마다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인상, 제로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2007년 9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5.00∼5.25%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CPI가 높게 나오면 연준이 깜짝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0.1%,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29.9%로 내다봤다. 뉴욕증시에서는 6월에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3일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연준 내에서 이번에 최종 금리에 가까워졌다는 의견도 나왔다”면서도 “동결에 관한 결정은 오늘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는다면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이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을 끝으로 사실상 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금리 인하 전환에 선을 그은 셈이다.

러시아는 내달 초순 우방인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한다.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의 군사동맹국인 벨라루스와 러시아가 지난 3월 전술핵무기 배치에 합의한 후 4개월 만의 실제 배치다. 러시아가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지원에 대한 대응으로 ‘벨라루스에 핵무기 전진배치’ 카드를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전날 강세장에 진입한 이후 고점을 높여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7포인트(0.13%) 오른 33,876.7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3포인트(0.11%) 상승한 4,298.8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62포인트(0.16%) 뛴 13,259.1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저점 이후 20% 오른 S&P500지수는 전날 강세장에 진입한 이후 이날 개장 초부터 4,300을 넘어섰다. 지수는 장중 4,322.62까지 올랐으나 마감가 기준으로는 4,300바로 아래에서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우지수는 한주간 0.34% 오르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9%, 0.14% 올랐다. 오름폭은 크지 않지만, 랠리는 멈추지 않고 있다. 다우지수는 2주 연속, S&P500지수는 4주 연속, 나스닥지수는 7주 연속 올랐다. 지난해 8월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이후 지수가 4,325포인트를 고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뉴욕증시 공포지수인 S&P500 변동성지수(VIX)가 14 이하인, 2020년 초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점을 주목하고 있다. VIX는 보통 주가가 오르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시장의 공포가 크게 줄었다는 의미이자, 투자자들이 너무 안이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해 시장이 그만큼 하락에 취약할 수 있다. JP모건의 전략가들은 주식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주식 시장이 채권 시장 수준까지 인플레이션 변동성을 가격에 반영한다면 현재 수준에서 2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 주가는 제너럴모터스(GM) 자동차 운전자들도 내년부터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GM은 또한 포드처럼 2025년부터 슈퍼차저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충전 포트를 자사 생산 차량에 기본으로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산업 표준인 '합동 충전 시스템'(CCS·DC콤보) 대신 테슬라의 '북미 충전 표준(NACS)' 커넥터를 사용하겠다는 의미로 다른 전기차 업체들의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올라 2021년 1월 이후 최장 기간 올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