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부간 협정 비준안 서명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 비준안 서명으로 천연가스 공급을 극동 경로를 통해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수출이 가능해졌다.
시장에서는 협정의 공식 이행을 두고 의심할 여지 없이 러시아와 중국 모두에게 유익하며 불확실성 속에서 양국 간의 강화되고 안정적 에너지 관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러시아는 EU에서 잃은 새로운 시장을 확보한 것이 되지만 중국은 이 협정 이후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이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해왔다.
◇러시아 극동 항로의 개요
러시아는 시베리아의 힘(Power of Siberia)이라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에 가스를 수출하고 있다. 시베리아의 힘은 1라인과 2라인이 있다.
1라인은 이미 가동 중이고 2라인은 아직 협상 단계에 있다.
극동 항로는 2022년 2월 4일 러시아 국영 에너지 가즈프롬과 중국의 CNPC 사이에 체결한 30년 장기 계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2023년 1월 31일 협력협정 체결 후 이제 비준이 된 것으로, 우수리강을 가로지르는 가스 파이프라인의 국경 횡단 구간을 포함해 극동 경로를 통해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협력도 성사된 것이다.
이 문서는 또한 민법, 세금 및 관세 문제를 규제하고 분쟁이 발생할 경우 해결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담고 있다.
러시아 부지의 설계, 건설 및 운영은 가즈프롬이, 중국 측은 중국석유공사(CNPC)에서 관리한다.
극동 송유관을 통한 가스관 프로젝트는 가즈프롬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최대 용량에 도달하면 가스 공급의 양이 100억 입방미터에 도달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시베리아의 힘 1라인 가운데 기존의 동부 라인을 통해 공급한 가스를 포함해 연간 최대 480억 입방미터로 수출량이 증가하게 된다.
앞서 2014년 가즈프롬은 중국-러시아 간 동부 파이프라인으로 가스 공급을 하는 계약을 CNPC와 체결했으며, 30년 동안 연간 최대 380억 입방미터의 가스를 공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러 동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은 3년 전 가동을 시작한 이후 하루 가스 전송 능력을 6100만 입방미터로 올렸고, 2023년에는 연간 가스 전송량이 220억 입방미터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최대치에는 미달이다.
해관총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중국과 러시아 양자 교역액은 73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3% 급증했다.
2022년 전체 무역 가운데 43%를 에너지가 차지하면서 중국-러시아 에너지 협력에 중요한 기록을 달성했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2년 석유 8625만t, 파이프 천연가스 155억 입방미터, 액화천연가스 650만t, 석탄 6407만t을 중국에 수출했다.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러시아 총리는 지난 5월 말 상하이에서 열린 고위급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과 러시아 간 양자 무역이 올해 20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협력이 전통적 영역을 넘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이 LNG에 비해 저렴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를 확보하게 된 중국 입장에서는 총 소비하는 천연가스 비중을 조정할 수 있는 여력이 발생하면서 천연가스 조달에 다소 여유가 생겨날 것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전 세계 LNG 수급에서 중국 비중의 축소로 이어져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