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수도 파리 중심부에서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3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파리 르몽드 등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경 파리 5구의 생자크 거리(Rue Saint Jacques)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37명이 다치고 2명이 실종됐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중상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파리 검찰은 "현장에 도착한 후 카메라 영상을 확인 한 결과 발 드 그라스(Val de Grâce) 교회 옆에 있는 건물 내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폭발 직전 강한 가스 냄새가 났다"고 증언했으며 당국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로랑 누네즈 파리 경찰청장은 "초기에는 건물이 불에 휩싸였으나 이후 불길이 잡혔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약 270명의 소방관과 70여 대의 소방차가 동원되었으며 주변 건물에 있던 주민들의 대피 이후 인근은 차단됐다. 구조대원들은 실종자들의 위치로 추정되는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역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으로 특히 학생들의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앞서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오늘(21일) 밤사이 시신을 찾거나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