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50억 달러 추가 투자-구글도 100억 달러…애플과 테슬라도 가세
이미지 확대보기24일 (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는 2030년까지 인도에 150억 달러 (약 19조 6800억 원)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도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127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포함돼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면담 후 인도에 이미 110억 달러를 투자했고, 추가로 15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미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인도에 37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2개를 운영하고 있다.
피차이 구글 CEO는 인도 디지털화 기금으로 100억 달러 (약 13조 1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에 건설 중인 국제금융기술도시(GIFT CITY)에 구글의 글로벌 핀테크(금융기술) 운용센터를 열기로 했다. 모디 총리는 미국 항공 우주 업체 보잉의 데이비드 칼훈 CEO 등과도 개별 면담을 했다.
애플은 지난 회계연도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3배로 늘렸다.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5억 달러(약 6387억 5000만 원)를 투자해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에 공장을 설립한다. 애플 아이폰 생산에서 인도의 비중이 2021년 1%에서 지난해 7%로 늘었다. 팀 쿡 애플 CEO는 4월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와 만나 투자 확대를 약속하기도 했다. 애플은 2025년까지 전 세계 아이폰의 4분의 1을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힌두스탄에어로노틱스는 모디 총리 방문 기간에 인도 전투기용 엔진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방위산업체 제너럴 어타믹스도 인도에 드론을 판매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 후 “가능한 한 빠른 인도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뉴욕에서 모디 총리와 비공개로 만난 후 인도 투자 계획을 묻는 기자들에게 “훌륭하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인도가 태양광 발전, 배터리팩, 전기차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잠재력이 크다고 했으며, 스페이스X의 위성 전화 서비스 ‘스타링크’를 인도에 제공하는데 관심을 표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