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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예상밖 하락 사우디 · 러시아 추가 감산효과 실종 …뉴욕증시 비트코인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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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예상밖 하락 사우디 · 러시아 추가 감산효과 실종 …뉴욕증시 비트코인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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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예상밖 하락 추세를 보였다. 사우디 · 러시아 추가 감산효과가 실종한 셈이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에는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침체가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한 하고 있다.

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을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5센트(1.2%) 하락한 배럴당 69.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원유 시장은 한산한 모습이다.
앞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감산량인 하루 100만배럴을 8월에도 유지하기로 했고, 러시아도 하루 50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에너지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시작한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이 8월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도 오는 8월부터 하루 50만배럴의 원유 수출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시장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8월에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증시에서는 원유 시장의 약세를 고려해 감산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해왔다.이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0으로 전달의 46.9에서 하락했으며, 시장의 예상치인 47.3도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감산량을 내달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하루 5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에너지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시작한 하루 100만 배럴(bpd)의 자발적 감산이 8월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자발적 감산 연장은 세계 원유시장의 안정과 균형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기간은 추후 계속 연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900만 bpd 수준이다. 사우디와 비슷한 양의 원유를 수출하는 러시아는 오는 8월부터 50만 bpd의 추가 감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취재진에게 "시장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8월에 50만 bpd의 원유 공급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이번 결정이 원유 생산보다는 수출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지난해 10월 200만 bpd 감산에 합의했고,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166만 bpd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깜짝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사우디는 지난 6월 100만 bpd 추가 자발적 감산을 예고했다. 이달부터 실제 생산량을 줄였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50만 bpd의 자발적 감산을 발표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OPEC+의 감산량은 세계 원유 수요의 약 5%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전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하반기 첫 거래일을 맞아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가 7% 가까이 오르면서 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유지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7포인트(0.03%) 상승한 34,418.4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1포인트(0.12%) 상승한 4,455.5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85포인트(0.21%) 오른 13,816.77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은 독립기념일 연휴로 금융시장이 휴장하며 이날은 연휴를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9일 베이징을 방문한다. 옐런 장관은 허리펑 중국 부총리 등과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옐런 장관의 방중으로 미·중 관계가 개선될지 투자자들은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 유지가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며 "디커플링(산업망·공급망 등에서의 중국 배제)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8.7%를,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1.3%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2포인트(0.15%) 하락한 13.57을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