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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뉴욕증시 JP모건 "하락 베팅"…암호가상화폐 "블랙록 ETF 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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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뉴욕증시 JP모건 "하락 베팅"…암호가상화폐 "블랙록 ETF 또 거부"

비트코인캐시 BCH 도 휘청

뉴욕증시
뉴욕증시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등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은행 JP모건의 "하락 베팅"과 SEC가 블랙록의 ETF 승인신청을 또 거부할 것이라는 우려가 암호 가상화폐에 부담이 되고 있다.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블랙록이 ETF 불허 통보 4일 만에 다시 신청했지만 이번에도 SEC가 거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재신청했다.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재신청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1년여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다시 하락 반전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는 하락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30일 나스닥증권거래소와 시카고옵션거래소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이후 블랙록은 4일 만에 현물 ETF 상장을 재신청했다. 이 재신청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은 올랐다.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허용해 달라는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진 것이다, .

블랙록은 이날 일부 세부 사항을 추가해 미국 증권업협회인 나스닥을 통해 SEC에 현물 ETF 상장을 다시 신청했다. 지난달 30일 SEC가 내용 불충분과 필요한 정보 부족 등을 이유로 이 ETF 상장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한 지 4일 만이다. 블랙록은 자신들이 신청한 ETF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시장을 감시할 것이라는 내용의 문서도 첨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가 당분간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SEC는 그동안 30개의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을 거부해왔다. 블랙록이 ETF 재신청을 내면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게 감시를 맡기겠다는 보안책을 제시했으나 코인베이스 감시만으로 SEC 허들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랙록은 1988년 뉴욕 맨해튼에서 래리 핑크 현 회장과 동료들이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이후 30여년 만에 10조 달러(약 1경300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투자기관으로 성장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최근 대장주 비트코인 이외 알트코인들의 반등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알트코인들의 재출현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알트코인들은 한달 전과 비교해서 눈에 띄는 '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서 비트코인보다 더 크게 상승하는 알트코인들이 다수 생겨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에스브이, 비트코인골드, 이캐시, 스택스, 스텔라루멘, 메탈, 스토리지 등이 뜨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에서는 블랙록 ETF 승인 신청 소식에 비트코인이 14개월 만에 한때 3만1000 달러를 돌파했다.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12% 가까이 폭등했다. 뉴욕증시에서 코인베이스는 전거래일보다 11.71% 폭등한 79.93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FT)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으로 랠리해 3만1000 달러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3만1000 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 유수의 펀드인 블랙록, 피델리티 등이 잇달아 SEC에 현물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데 따른 부수효과로 보인다.그러나 SEC의 거부설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이 하락 반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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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캐시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비트코인 캐시 시세

유럽증시는 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2분기 기업 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되면서 혼조세였다. 영국 평균 모기지 금리 데이터와 유럽연합(EU)의 1분기 경상수지가 나왔다. 독일 5월 무역수지(계절 조정치)는 144억유로로 전문가 전망치인 176억유로를 밑돌았다. 요하임 나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의 연설 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하루 뒤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100달러에 거래됐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35억 유로(약 5조 원) 규모의 JP모건 글로벌 매크로 오퍼튜니티 펀드가 최근 상승장세에도 고집스럽게 약세 베팅을 고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펀드를 공동 운용하는 슈레닉 샤 매니저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제조업 약세, 유동성 긴축, 대출 환경 악화 등이 모두 미국 경제의 위축을 가리키고 있으며 중국에 대한 낙관론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억제하려는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기조로 각국 증시와 경제가 버텨낼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경기침체 전조의 확실한 신호였던 미국 국채의 장단기 수익률 역전도 샤 매니저의 전망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지표로 꼽힌다. 이 펀드는 이같은 논리에서 지난 6주 동안 기술주 하락시 수익을 내는 파생상품을 포함해 미국과 유럽 증시 약세에 베팅하는 동시에 상당 규모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