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윈켈만 CEO “기존 수주잔고 완전 소진돼 모든 생산라인 전기차로 전환”…프리미엄 전기차 메이커로 새 출발 선언
이미지 확대보기슈퍼카의 대명사로 통하는 이탈리아 람보르기니가 전기 슈퍼카 브랜드로 완전히 새 출발 한다.
그동안 주문 받은 슈퍼카 물량이 완전히 소진되면서 모든 생산라인을 전기차용으로 전면 전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1963년 창업한 이후 내연차에 기반한 세계 굴지의 고급 스포츠카 전문 제조업체로 명성을 날려온 람보르기니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무게중심이 전기차로 이동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전기 슈퍼카 업체로 대변신하고 나선 셈이다.
현재 람보르기니는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인 독일 폭스바겐그룹 산하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의 자회사로 있다.
◇ 윈켈만 CEO “내연차 수주 종료, 전 생산라인 전기차로 전환”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람보르기니의 대변신 계획은 스테판 윈켈만 최고경영자(CEO)의 입을 통해 확인됐다.
윈켈만 CEO는 독일 유력 일간 디벨트와 전날 가진 인터뷰에서 “남아있던 수주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면서 “이제부터 내연차 생산을 영원히 중단한다”고 밝혔다.
수주 잔고까지만 생산하고 앞으로는 내연 슈퍼카를 수주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즉 람보르기니 슈퍼카는 사전에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뒤 순차적으로 출고하는 방식으로 생산되는데 이미 받은 주문까지만 처리하고 내연 슈퍼카는 더 이상 생산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다만 윈켈만은 람보르기니가 전기 슈퍼카로 갈아타게 되면 내연 슈퍼카만의 강력한 성능은 람보르기니 제품에서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의식한 듯 구동만 전기로 바뀔 뿐 람보르기니 고유의 특성은 그대로 살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일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새 출발
이미지 확대보기그러나 위켈만 CEO에 따르면 람보르기니가 전기차 제조업체로 변신하더라도 처음부터 배터리로 구동되는 순수전기차(BEV)보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처음부터 BEV에 올인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기차는 전기동력이 어떤 식으로 쓰이냐에 따라 크게 BEV,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PHEV로 나뉜다. BEV는 화석연료인 기름을 쓰는 엔진이 없이 100% 전기로만 구동되는 차를 말한다면 HEV는 엔진이 주동력이고 전기를 보조 동력으로 사용하는 차량이고, PHEV는 가정이나 건물에서 충전한 배터리의 전기동력으로 주행하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엔진과 배터리의 전기동력을 동시에 사용해 운행하는 자동차다.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차의 배터리가 혼합된 PHEV부터 시작함으로써 급격한 생산라인 전환에 따른 리스크와 기존 소비자의 이탈을 아울러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람보르기니의 전기차 시장 진출은 PHEV에 속한 차종으로 2024년형으로 개발된 ‘람보르기니 레부엘토(Revuelto)’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올해 말께 출시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처음으로 모습이 공개된 레부엘토는 스페인어로 ‘혼란’이라는 뜻이자 스페인 투우소의 이름이기도 하다.
람보르기니 레부엘토의 가장 큰 특징은 람보르기니가 자체 개발한 최초의 엔진이자 현존하는 자동차 엔진 가운데 가장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는 ‘V12’ 엔진과 전기 모터 3개가 함께 장착돼 있다는 점이다.
람보르기니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V12 고성능 엔진과 모터 3개(전륜 2개, 후륜 1개)가 결합된 결과 레부엘토는 1015마력에 달하는 힘을 자랑하고 엔진 회전수도 9500rpm에 달해 2.5초의 제로백 성능을 지녔다는 것이 람보르기니 측의 설명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