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엔비디아, 테슬라 등 이른바 '거대 7대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가 독일 국내총생산(GDP)의 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이들 7개 대형기술주 시가총액 합계는 올들어 60% 폭증해 11조달러에 이른다.
독일 GDP의 약 3배에 이르는 규모다.
전망은 엇갈린다.
대표적인 기술주 낙관론자인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를 비롯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추가 상승을 낙관하고 있지만 미 경제 둔화를 감안할 때 올 상반기 같은 폭발적인 상승세는 서서히 사라질 것이란 비관론도 많다.
거대 7대 종목
지난해 11월 MS가 투자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가 생성형 AI 챗GPT-3를 공개하면서 AI 돌풍을 일으키자 미 대형 기술주들이 올해 폭등세로 돌아섰다.
애플, MS, 구글 모기업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전통적인 대형기술주에 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와 전기차 테슬라가 합류해 7개 기술주가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덕분에 연초 4조1000억달러로 시작한 이들 7개 거대 종목 시가총액 합계는 60% 폭증해 11조달러로 늘었다.
이는 독일 GDP의 약 3배에 이르는 규모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GDP는 4조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시총 3조달러 클럽
지난달 말 애플이 마감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 클럽 문을 처음 연 것은 올해 이들 거대 7대 종목의 급등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비록 7일 시총 3조달러가 무너지기는 했지만 애플이 조만간 시총 4조달러를 뚫을 것이란 낙관도 나온다.
MS는 애플에 이어 두번째로 시총 3조달러 클럽에 가입할 것이란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MS를 최고 종목으로 꼽고 앞으로 주가가 22%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되면 내년 중 시총 3조달러를 찍는다.
MS가 시총 3조달러를 찍으려면 주가가 403.47달러를 넘으면 된다.
엔비디아 CEO, 34번째 부자
엔비디아는 올들어 주가가 3배 가까이 폭등했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도 돌파했다.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엔비디아 주가 폭등 덕에 순자산 규모가 392억달러로 치솟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순위로 세계 34번째 부자가 됐다.
테슬라도 지난해 고전을 딛고 올해 주가가 126% 폭등하며 7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삭소뱅크는 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AI에 편승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들 7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이들 기업은 모두 AI 개발, 응용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신중한 투자 필요
다만 삭소뱅크는 아직 AI가 이들 기업 실적의 주력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둔화 여파로 이들 종목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펀드스트래트의 마크 뉴턴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도 있음을 가리키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고,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미 경제가 후반 침체에 빠질 것이어서 AI 열풍도 사그라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윌슨은 경기둔화 여파로 올해 주식시장 상승세가 결국 멈출 것으로 비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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