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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사이버트럭 호재 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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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사이버트럭 호재 3% 급등



한 시민이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지구에 전시된 사이버 트럭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한 시민이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지구에 전시된 사이버 트럭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17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이날 주가 상승의 주된 동력이었다.

19일로 예정돼 있는 2분기 실적 발표 역시 테슬라 주가 상승의 또 다른 동력이었다.

사이버트럭


테슬라는 15일 트위터 계정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 기가팩토리 사진을 올렸다.

시장이 학수고대하던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주변을 작업헬멧과 안전조끼를 입은 직원 수십명이 둘러싸고 함께 찍은 사진이다.

2019년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뒤 4년 만에 마침내 사이버트럭 생산이 시작된 것이다.
당초 계획이 2년 연기된 끝에 이날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됐음을 선언했다.

사이버트럭 생산 개시가 공개된 뒤 전기픽업트럭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17일 포드자동차는 자사의 전기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가격을 최대 1만달러 인하했다.

경쟁 심화


배런스에 따르면 전기픽업트럭 시장은 이미 경쟁사들로 바글바글하다.

리비안자동차의 R1T, 포드의 F-150 라이트닝, 그리고 제너럴모터스(GM)의 GMC 허머 전기픽업트럭과 셰비 실버라도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특히 리비안은 주력이 전기픽업트럭이라 사이버트럭 생산 개시 타격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그동안 위축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는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전기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함에 따라 테슬라에 거는 투자자들의 기대는 다시 높아지고 있다.

다만 사이버트럭의 후광이 오래 가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가격을 4만~7만달러로 책정했지만 이 가격은 2019년 가격이어서 새로 가격을 정하면서 얼마나 올릴지 알 수 없다. 만약 애초에 정한 가격을 밀어붙일 경우 마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금은 모른다.

분기실적


테슬라 주가 상승의 또 다른 동력은 19일 장 마감 뒤 발표될 2분기 실적이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2분기 248억달러 매출에 27억달러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분기 233억달러 매출에 비해 매출이 늘어나는 대신 가격인하 여파로 영업이익은 당시 기록한 27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앞서 2일 분기 생산·출하실적 발표에서 2분기 출하 규모가 46만6000여대로 1분기의 42만3000여대보다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진율에 초점


비록 주가가 오르기는 했지만 19일 분기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깜짝 실적이 될지는 미지수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영업이익률이 1분기에 비해 소폭 둔화되기는 했어도 11%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을 기록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만 테슬라의 1분기 마진율이 기대를 밑돌았던 터라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에는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마진율이 중요하기는 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미래 가격 인하와 마진 축소 가운데 테슬라가 무엇에 방점을 찍느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칼로는 낙관 전망을 유지했다. 매수 추천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525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테슬라는 이날 9.00달러(3.20%) 뛴 290.38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