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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 군부와 핫라인 개설에 이어 대면 교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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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 군부와 핫라인 개설에 이어 대면 교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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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자료
일본 자위대와 중국군 장교들이 17일 베이징에서 만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 교류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앞서 일본과 중국 군사 당국은 4월 1일에 군사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핫 라인 개설에 합의했다. 경제 안보를 둘러싼 갈등에도 미국과 중국 사이의 군사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일본이 먼저 중국과 소통 채널을 마련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이 ‘댜오이다오’라고 주장하는 동중국해의 일본 센카쿠 열도 근처를 포함해 양국 간의 우발인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됐다. 이들은 2019년 9월에 만난 것이 마지막이었다.

자위대 합동참모본부와 육군, 해군, 공군의 야전 급 장교를 포함한 13명으로 구성된 일본 대표단이 17일 중국군 산하 싱크탱크와 대화를 나눴다. 일본 장교들은 또한 중국 중앙 군사위원회 합동 참모 본부의 징젠펑(Jing Jianfeng) 부국장을 만났다고 알려졌다.
일본 대표단은 “중국과 일본이 직면한 어려운 도전에도 불구하고 국방 관련 더 많은 교류를 볼 수 있었다”라고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칭다오, 항저우, 시안의 기지와 시설도 방문한다. 문화 행사에도 참여한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국방장관과 리 샹푸 중국 국방장관은 6월에 싱가포르 샹그릴라 회의에서 만나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일본과 중국 국방 당국은 5월부터 긴급 핫라인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일본과 중국 국방 당국을 연결하는 핫라인은 공중과 해상에서의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베이징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상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 회담을 통해 확인되었으며, 4월 1일 발표되고, 5월부터 시행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이 핫라인이 “일본과 중국 국방 당국 간의 신뢰를 증진하고, 만일의 사태를 막기 위한 해상 및 공중 통신 메커니즘의 일부”라고 말했다.

중국 국방부도 핫라인에 대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댜오위다오를 주장하고 있는 센카쿠 열도 주변을 포함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군사력을 키우고 있다.

기시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핫라인을 조기에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리상푸 중국 국방장관에 대해 제재를 풀지 않아 미·중 사이의 핫라인 개설이 늦어지는 가운데 동북아에서 일본과 중국의 핫라인 개설은 예기치 못한 미국과 중국 사이의 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우회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런 효용을 잘 알기 때문에 미국도 사전 양해를 했고, 중국도 기꺼이 일본 군부와 핫라인을 개설해 일단의 안전장치를 확보한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