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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급증'…탄소나노튜브 시장 덩달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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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급증'…탄소나노튜브 시장 덩달아 ‘껑충’

휴대용 전자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재충전 가능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휴대용 전자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재충전 가능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각종 모바일 스마트 기기와 전기차(EV 및 PHEV), 무선 또는 휴대용 전자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재충전 가능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고성능 배터리의 필수 소재로 꼽히는 탄소나노튜브(CNT) 시장도 덩달아 급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업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탄소나노튜브 시장 규모는 2023년 11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규모에서 연평균 14.6%씩 성장, 오는 2028년까지 23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전 세계 탄소나노튜브의 큰 시장 중 하나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꼽았다. 중국을 중심으로 전자, 자동차 및 의료 산업에서 CNT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 특히 중국과 인도, 브라질 및 아르헨티나 등 개발 도상국의 수요가 글로벌 CNT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 및 용도 기준으로는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 분야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나노튜브는 기계적 강도가 철보다 100배가량 뛰어나고, 높은 전기전도성과 열 전도성을 겸비한 첨단 신소재 중 하나다. 분자 사슬 구조에 따라 금속 또는 반도체의 물리적 성질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탄소나노튜브는 반도체, 세라믹, 도료, 코팅제, 필름, 고강도 섬유, 복합소재, 외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소재 또는 첨가제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가볍고 안정적이며 고밀도와 고효율을 모두 요구하는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필수적인 핵심 소재로 꼽힌다.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등 배터리로 구동하는 휴대용 전자제품 역시 무게당 에너지 밀도가 우수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또한, 세계 각국이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줄이고, 각종 친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면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너도나도 전기차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수요와 규모가 급증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예측 기간 내 탄소나노튜브 시장의 급성장 또한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