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로 값싼 에너지 수입이 불가능해지자 치솟는 인플레이션, 높은 에너지 가격, 글로벌 경제의 전반적 불안정, 중국의 경기 부진 등으로 경제에 큰 부담을 갖게 됐다.
◇ 독일 경제 후퇴를 보여주는 통계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수치에 따르면 올해 독일의 GDP는 0.3% 감소할 전망이다. 다른 나라의 성장과 비교하면 독일의 후퇴는 놀랍다.
독일 연방 통계청도 독일의 경제 생산이 4~6월 분기에 정체됐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충격이 독일에 반영되면서 올해 첫 3개월 동안 0.1% 감소했고, 2022년 마지막 3개월 동안 0.4% 감소한 데 이은 것이다.
2분기 연속 GDP 감소로 경기 침체를 보였던 독일은 이제 GDP도 감소해 확실한 경기 침체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 독일 경제 후퇴의 배경
독일 경제는 여러 가지 도전에 시달려 왔다. 무엇보다도, 에너지 산업에 있어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장기간의 의존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의 대부분이 끊기고 금속, 유리, 자동차 및 비료와 같은 에너지 집약적 산업의 비용이 증가하면서 심한 타격을 입었다.
또한, 독일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이 코로나 제한 종료 후 반등하기를 기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로버트 하벡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2분기 경제 실적이 만족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어려움을 인정했다.
고령화, 정부와 정부에서 디지털 기술 사용의 낙후, 민간과 공공 건설 프로젝트의 발목을 잡는 과도한 규제, 숙련된 노동력 부족 같은 장기적 요인도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이 근로자를 두고 경쟁하고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등 일자리 수요는 많아 회복의 불씨가 없는 것은 아니다. 5월 실업률은 2.9%에 그쳐 유로존의 6.5%를 크게 밑돌았다.
ING의 수석 유로존 경제학자인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독일의 현 상황을 '침체와 불황 사이에 갇혀 있는 느린 불황'이라고 묘사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