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비' 흥행 돌풍...마텔, 다양한 바비 인형 추가 공개

마텔(Mattel)이 워너브라더스 픽처스(Warner Bros. Picture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작한 바비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바비 더 무비' 제품 컬렉션을 확장한다고 6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비즈니스 와이어에 따르면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바비 더 무비'는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여러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지난 4월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매출 13억5000만 달러)에 흥행 2위에 올랐다.

이로써 그레타 거윅 감독은 여성 감독 단독 연출 작품 중 최초로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 영화는 바비 인형의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는 판타지 코미디 영화로, 마고 로비(Margot Robbie)가 주인공 바비역을 맡았다.

마텔은 이미 이 영화를 기념하여, 영화에 등장하는 '바비와 켄' 인형을 비롯해 다양한 장난감과 상품들을 공개한 바 있다.

확장된 컬렉션은 영화의 상징인 바비와 켄 캐릭터가 착용한 새로운 룩과 함께 사랑받는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은 '이상한 바비' 인형, 영화 속 바비와 켄의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은 핫 휠 콜벳 4팩 등 흥미로운 추가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마텔의 수석 부사장 겸 최고 브랜드 책임자 리사 맥나이트(Lisa McKnight)는 "바비 더 무비가 이미 팬들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과 흥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 알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컬렉션의 최신 에디션을 통해 팬들이 바비랜드에 몰입하고 스크린에서 보는 캐릭터와 스토리를 기념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바비는 계속해서 여름의 문화 이벤트가 될 것이며, 마텔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공감과 영감의 아이콘으로 계속 활약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폴 더가러브디언 애널리스트는 "바비의 기념비적인 성공은 영화제작, 마케팅, 배급, 팬 참여, 상영 등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뤘을 때 어떤 일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박스토피스닷컴의 숀 로빈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경쟁작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바비가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영화 바비의 흥행이 마텔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텔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영화 개봉 후에는 등락을 거븓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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