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8월 5일(이하 현지시간)로 끝난 주간의 코로나바이러스 입원 건수는 약 1만 명으로 전주보다 14% 증가했다. 이는 4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미국 정부가 5월 비상사태를 해제하기 전의 수준으로 돌아왔다.
입원 환자 수는 연초 최고조에 달한 후 계속 감소하다가 6월 중순부터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했다. 엘리스 감염률은 5월 말 약 1%에서 8월 초 약 20%까지 증가했다.
중증 질환의 위험은 낮다고 알려졌지만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기본 대책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일 엘리스를 '관심 변종(VOI)'으로 지정했다. 높은 감염률을 우려한 결과다.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엘리스의 중증 질환의 위험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공중 보건에 대한 추가적인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5월 비상사태 선언이 해제된 이후 검사하는 사람의 수가 감소했다. 감염 상황의 보고 체재는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감염자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CDC가 운영하는 바이러스 감시 시스템에 따르면 미전역의 검역소 1700곳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5월 약 650곳에서 6월 말 약 1400곳으로 증가했다. 전염병 지역이 빠르게 확산됐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대기업인 화이자와 모더나는 XBB라는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새로운 백신을 개발했다. 엘리스는 XBB의 파생물이며 새로운 백신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각국에 실제 감염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확산에 대응하여 예방 접종을 계속할 것을 주문했다. 미국은 빠르면 9월부터 새로운 백신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