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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몰디브 대선 결과에 희비…친중국 정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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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몰디브 대선 결과에 희비…친중국 정부 탄생

몰디브 대선에서 친중국 성향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몰디브 대선에서 친중국 성향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사진=본사 자료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에서 지난 9월 30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야당 후보인 무이즈가 과반수를 차지해 현직인 솔리프 대통령을 이겼다. 무이즈는 중국과 가깝고, 솔리프는 친인도 성향을 보여와 대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몰디브는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를 연결하는 해로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지정학적 허브다. 몰디브를 두고 인도와 중국은 서로의 영향력을 확대를 위해 경쟁해 왔다.

따라서 이번 몰디브 대선 결과는 남아시아의 정세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친 중국 무이즈는 유효 득표율의 약 54%를 받은 반면 소리프는 약 46%에 그쳤다. 무이즈는 다음 달 17일 대통령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무이즈는 인도로부터의 간섭에서 벗어날 것을 공약으로 내결었다. 인도 군은 해안 경비와 의료 지원 등을 목적으로 기증한 항공기의 운영 등을 이유로 몰디브에 주둔해 있다. 무이즈는 인도 군의 철수를 요구해 왔다.

솔리프 대통령의 패배는 가까운 사이였던 나시드 전 대통령과의 관계 악화로 인해 여당이 분열되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교량, 주택과 같은 중국의 실질적인 인프라 지원이 줄어들어 많은 유권자들이 중국과 밀월 관계로 돌아가기를 원했다고 분석했다.

몰디브의 대통령 선거는 인도와 중국 어느 쪽이 몰디브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실상의 국민 투표라고도 불렸다. 친중국 정부의 출현은 필연적으로 인도와 서방의 경계심을 고조시킬 것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일 "몰디브와의 오랜 양자 관계를 돈독히 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무이즈의 당선을 축하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