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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디젤 수출 금지 해제…휘발유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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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디젤 수출 금지 해제…휘발유는 유지

유조선 카프리콘 선(Capricorn Sun)이 지난해 8월 독일 로스토크 항구에 정박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조선 카프리콘 선(Capricorn Sun)이 지난해 8월 독일 로스토크 항구에 정박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 정부는 6일(현지시간) 항구를 통한 파이프라인 디젤 수출 금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21일 러시아 정부가 디젤 및 휘발유 수출을 제한한 지 26일 만이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제조사가 생산된 디젤 연료의 최소 50%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경우, 정부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항구로 전달되는 디젤 연료의 수출 제한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디젤은 지난해 약 3500만 톤에 달하는 러시아 최대 석유류 수출품으로, 그 중 거의 70% 가량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러시아는 2022년에도 휘발유 480만톤을 수출했다.

러시아의 디젤 수출 제한은 세계 가격을 상승시켰고, 일부 구매자는 휘발유와 디젤의 대체 공급원을 찾기 위해 애썼다.
러시아는 최근 몇 달 동안 연료 부족과 높은 연료 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디젤 가격 급등은 특히 수확기 농부들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디젤 수출 금지령이 도입된 이후 러시아 거래소의 도매 경유 가격은 21% 급락했고, 휘발유 가격은 10% 떨어졌

러시아 정부는 연료를 생산하지 않는 재판매업자에 대한 연료 수출 관세를 톤당 2만루블에서 5만루블(495.63달러)로 인상하고 10월 1일부터 정유업체에 대한 보조금 또는 댐퍼 지불을 전면 재설치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디젤 수출 금지 해제는 세계 디젤 시장의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의 디젤 수출이 늘어날 경우 세계 디젤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러시아의 디젤 수출 금지 해제는 러시아의 연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