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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가자지구 부상자·외국인 첫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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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가자지구 부상자·외국인 첫 대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중 국적을 가진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 지구를 떠나기 위해 라파 국경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중 국적을 가진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 지구를 떠나기 위해 라파 국경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집트로 대피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집트·이스라엘·하마스 간의 합의에 따라 외국인과 부상자들은 가자지구를 떠날 수 있게 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집트 현지 언론과 소식통을 인용, 가자지구에서 부상을 입은 주민들이 이집트 국경 지점인 라파로 건너갔다고 전했다.

라파 국경은 10월 7일 하마스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의 국경을 폐쇄한 이후, 가자지구를 떠날 수 있는 유일한 관문으로 떠올랐다.

이집트는 라파에 구급차를 보내 최대 90명의 중상 팔레스타인인을 인근 이집트 야전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집트의 한 소식통은 최대 500명의 외국 여권 소지자가 라파를 통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쪽 국경에서 약 200명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날 모두가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대피를 위해 라파가 얼마나 오랫동안 개방될 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 고위 관계자는 가자지구를 떠날 수 있는 외국 여권을 가진 사람들의 목록이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이에 합의됐으며 관련 대사관에 이미 통보됐다고 말했다.

한편 연료 부족으로 가자지구 내 병원들은 문을 닫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연료가 부족해 병원이 문을 닫고 있다고 경고했다. 가자지구의 터키 암병원은 운영이 중단돼 1만명 이상의 암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시파 병원과 인도네시아 병원의 발전기도 연료 부족으로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시파병원과 인도네시아 병원에는 자발리아 공습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대거 이송되어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인큐베이터에서 생명 유지 장치를 받고 있는 어린이 42명, 부상자와 인공호흡을 받고 있는 환자 62명, 신부전 환자 650명 등 수백 건의 수술을 위해 전 세계 국가에 구조 요청을 보냈다"고 밝혔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