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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4.577%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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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4.577%로 급락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있는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있는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
10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보다 적은 수치로 집계되면서 국채 수익률이 3일(현지시간) 급락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13bp 하락한 4.841%로 떨어졌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9bp 하락한 4.577%를 기록했다.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1 베이시스 포인트는 0.01%를 나타낸다. 이번 주 내내 국채 수익률은 최근 최고치에서 벗어나 때때로 5% 선을 넘나들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5만 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7만 개 증가를 밑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3.9%로 지난달보다 약간 높았다.

한편, 이달 평균 시간당 임금은 0.2% 증가했다. 이는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예상치인 0.3%를 하회했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둔화된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 데이터는 ADP가 이번 주 초 10월 민간 부문 고용이 11만3000건 증가했다고 보고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이는 전월에 비해 증가했지만 예상보다 낮았다.

투자자들은 고용시장의 완화 징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옵션을 테이블 위에 남겨두었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