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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수출관리 강화…향후 2년 '보고 의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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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수출관리 강화…향후 2년 '보고 의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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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사 자료

중국이 희토류의 수출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첨단기술에 대한 대중규제를 실시한 미국 측의 대응으로 분석된다.

관영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7일, 희토류나 철광석 등 주요한 자원의 수출 관리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간은 10월 31일부터 2년간으로, 이에 따라 무역업자들은 수출 시 보고 의무가 강화됐다.

희토류는 전기자동차(EV)나 풍력 발전용 모터 등 폭넓은 용도로 이용되는 물질로, 중국은 세계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 리창 총리는 3일 정부 회의에서 “희토류는 전략적 광물자원으로, 개발과 이용, 관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희토류 규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에 대한 대중 규제를 강화하는 미국에 대항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이미 중국 정부는 8월부터 첨단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 규제를 시작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자원과 첨단 기술의 규제가 주요 안건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