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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시티 포위 후 하마스 터널 집중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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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시티 포위 후 하마스 터널 집중 공격

7일(현지시간)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인들이 집을 떠나면서 소지품을 들고 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7일(현지시간)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인들이 집을 떠나면서 소지품을 들고 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스라엘은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주둔한 지상군을 투입해 하마스 무장세력의 터널 네트워크를 집중 공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장관 요아브 갤런트는 "가자지구의 하마스 테러리스트, 인프라, 지휘관, 벙커, 통신실 등 단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해군 소장은 이스라엘의 전투 공병대가 가자 지하 수백 킬로미터에 걸쳐 건설된 하마스의 터널 네트워크를 파괴하기 위해 폭발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탱크는 매복 공격을 위해 터널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하마스 전사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했다고 하마스와 별도의 이슬람 지하드 무장단체 소식통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인질들이 석방될 때까지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하마스는 가자지구가 공격을 받고 있는 동안에도 전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고위 관리인 가지 하마드는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민간인 살해 외에 지상에서 군사적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면 도전한다"고 말했다.

하마드는 "가자는 무너질 수 없는 곳이며 미국인과 시온주의자들의 목구멍에 가시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의 보건 당국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지난달 7일 이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팔레스타인인 1만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그 중 약 40%가 어린이였다.

미국은 휴전이 하마스에게 군사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스라엘의 입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격퇴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경우의 장기 계획에 대해 지금까지 모호해 왔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전쟁 후 무기한 가자지구에 대한 안보 책임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논의하기 위해 앞으로 며칠 안에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의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투자 장관이 밝혔다.

국제기구와 서구 국가들은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제공하고 외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긴급히 노력해 왔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이날 가자시티에서 인도주의 호송대가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로를 변경한 후 호송대는 알 시파 병원에 의료용품을 전달했다. 조직은 이 사건을 "심각한 문제"라고 부르며 트럭 두 대가 손상되었고 운전자 한 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발사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