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쉬라프 알 키드라 팔레스타인 보건부 대변인은"병원에 연료가 떨어져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이로 인해 인큐베이터에 있던 아기 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병원 직원과 병원에 대피 중인 사람들은 대부분 떠났지만, 환자 500명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병원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병원 주변에서 이스라엘 방위군(IDF)과 하마스 테러리스트 요원들 사이에 충돌이 있었지만, 병원에서는 총격도 없고 포위 공격도 없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중환자실에 있던 환자 1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Daniel Hagari) 해군 소장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병원에 갇힌 아기들을 대피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시파 병원 직원은 내일 소아과의 아기들이 더 안전한 병원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우리는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로 로켓이 여전히 발사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달 하마스 무장세력에 의해 가자지구에서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혔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지난달 10월 전쟁 이후 가자지구 주민 1만1078명이 공습과 포격으로 사망했으며, 그 중 약 40%가 어린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사람들이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번에 몇 시간 동안 사격을 중단하겠다고 말한 장소의 수를 늘렸다고 말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지난 3일 동안 최소 15만명이 대규모 대피를 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오늘 자발리아(Jabalia) 지역의 인도주의적 일시 중지가 시행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대피하는 것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런던에서는 최소 30만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도시를 행진했고, 경찰은 약 100명의 극우 반시위자들을 체포해 주요 집회에서 매복 공격하는 것을 막았다. 일부 친팔레스타인 시위자들은 제지되어 수색을 받았다.
브뤼셀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집회에는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무슬림과 아랍 국가들의 회합에서는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