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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전 美 대통령 부인 로잘린 여사 별세…향년 9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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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전 美 대통령 부인 로잘린 여사 별세…향년 96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로절린 카터 여사가 1978년 12월 13일 워싱턴 백악관 의회 무도회에서 춤을 추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로절린 카터 여사가 1978년 12월 13일 워싱턴 백악관 의회 무도회에서 춤을 추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로잘린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향년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카터 센터는 성명을 통해 로잘린 여사가 이날 오전 7시 30분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로잘린 여사는 1927년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태어났다. 1946년 지미 카터와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었다.

1977년 지미 카터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영부인이 된 로잘린 여사는 소박하고 조용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하지만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과 헌신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다.
로잘린 여사는 1976년 남편의 대통령 선거 운동을 도우면서 정신 건강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임을 인식하고, 조지아주 주지사 위원회와 대통령 정신 건강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섰다.

퇴임 후에도 카터 센터를 통해 정신 건강, 유아 예방접종, 인권, 분쟁 해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주의 활동을 이어갔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로잘린 여사에 대해 "내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은 그녀와 결혼한 것"이라며 "그녀는 내 인생의 정점이었다"고 말했다.

로잘린 여사의 유족으로는 4명의 자녀, 11명의 손주, 14명의 증손주가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