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터 센터는 성명을 통해 로잘린 여사가 이날 오전 7시 30분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로잘린 여사는 1927년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태어났다. 1946년 지미 카터와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었다.
1977년 지미 카터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영부인이 된 로잘린 여사는 소박하고 조용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하지만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과 헌신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다.
퇴임 후에도 카터 센터를 통해 정신 건강, 유아 예방접종, 인권, 분쟁 해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주의 활동을 이어갔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로잘린 여사에 대해 "내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은 그녀와 결혼한 것"이라며 "그녀는 내 인생의 정점이었다"고 말했다.
로잘린 여사의 유족으로는 4명의 자녀, 11명의 손주, 14명의 증손주가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