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너 부보좌관은 “최근 며칠간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몇몇 사안들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으나 협상은 최종 타결까지 타결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과 미국,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지하는 대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수십 명을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풀려나는 인질의 규모에 대해 "최소 12명 이상, 수십 명"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헤르조그 주미 이스라엘대사도 ABC에 출연해 협상이 수일 내에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헤르조그 대사는 "수일 내에 상당수의 인질이 석방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며 "며칠간 교전 중단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그들이 석방된 것을 확실히 하고 나서 여러분에게 말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질 석방 시점에 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하마스 축출을 위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 수가 급증하면서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도 한계를 시험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당국은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 공격에 따른 누적 사망자가 어린이 5000명을 포함해 최소 1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