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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 “앞으로도 美가 함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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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 “앞으로도 美가 함께할 것”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오른쪽)이 20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해 환영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오른쪽)이 20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해 환영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예고 없이 깜짝 방문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계속되는 지원을 약속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와 전쟁을 계속 수행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지원이 계속될 가능성이 의문시되는 가운데, 오스틴 국방장관이 키이우에 깜짝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해 키이우에 방금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오늘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며 “미국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는 자유를 위한 투쟁에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전쟁 발발 두 달 뒤인 지난해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만나 군사 지원 방침 등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며 전쟁이 발발한 이후,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으로 쏠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심도는 급격히 낮아졌다.

하지만, 서방 국가들은 잇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재확인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지난 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그의 방문은 EU 집행위원회가 곧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문제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이뤄졌다. 우크라이나의 회원국 협상 개시는 오는 12월 EU 정상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16일에는 7년 만에 외무장관으로 정가에 복귀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첫 해외 공식 일정으로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