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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휴전 이틀째 이스라엘·외국인 인질 추가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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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휴전 이틀째 이스라엘·외국인 인질 추가 석방

하마스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인질들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호송대의 일부인 적십자 차량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인질-수감자 교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라파 국경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하마스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인질들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호송대의 일부인 적십자 차량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인질-수감자 교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라파 국경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에 합의한 지 이틀째인 25일,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외국인 인질을 추가로 석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제드 알 안사리(Majed Al Ansari)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이스라엘인 13명과 외국인 4명이 라파로 가는 길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영접을 받았다"고 말했다.

알 안사리는 앞서 인질 석방에 대한 짧은 지연과 장애물이 카타르·이집트 양측과의 접촉을 통해 극복되었으며 39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그 대가로 석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 무장단체는 앞서 이스라엘이 구호 트럭을 가자 북부로 보내는 것을 포함해 모든 휴전 조건을 충족할 때까지 토요일로 예정된 2차 인질 석방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 대변인 오사마 함단은 25일 이후 가자 지구에 진입한 구호 트럭 340대 중 가자 북부에 도달한 트럭은 65대에 불과하며 이는 이스라엘이 합의한 것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외교에 정통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합의한 4일간의 휴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쟁 7주 만에 처음으로 휴전이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이스라엘 여성과 아동 등 15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마스가 지난 22일 석방한 50명에 이어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 총 65명에 포함된다.

하마스는 또 이날 네팔인과 태국인 등 외국인 인질 2명도 석방했다. 이로써 하마스가 석방한 외국인 인질은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하마스는 이번 휴전 기간에 이스라엘과 교전 중 억류한 인질들을 모두 석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