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만 2000개 소규모 자영업체 참여, 연말 쇼핑 고객 잡기 나서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는 쇼핑객들을 지역의 소형 매장으로 유도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자는 뜻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지난 2010년 처음 시작한 캠페인이다. 전미유통연맹(NRF)은 2005년 대대적인 판촉을 기획하기 위해 사이버 먼데이 캠페인을 시작했었다. 이제 사이버 먼데이 매출은 전통적인 할인 판매 행사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의 매출을 능가했다. 그 틈바구니에서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CNN 비즈니스가 전했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는 주로 월마트처럼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춘 대기업과 아마존과 같은 전자 상거래 업체가 주도한다. 그렇지만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 행사에는 중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참여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실시한 조사에서 소규모 자영업자의 55%가량이 올해에도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가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에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5%가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를 활용해 쇼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지난해에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 매출이 180억 달러를 기록했고, 지난 13년 동안 이날 매출 총액이 1840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 연방정부 기관인 중소기업청(SBA)은 2023 회계연도에 중소 업체 지원을 위해 500억 달러의 예산을 집행했다. SBA는 한 업체당 최대 500만 달러까지 대출 지원을 하고 있고, 올해 회계연도에 대출 건수가 5만 7300건에 달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