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

일본 정부는 2030년 엑스포 개최지에 대해 부산 유치를 목표로 하는 한국을 지지할 방침을 굳혔다고 26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가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지지하고, 한일관계의 추가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개최지 후보는 부산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도시가 올라 있다.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일본 정부는 당초 원유 수입을 의존하는 중동과의 관계를 고려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유치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강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해 부산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9월 인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맞춘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 부산 유치를 지지한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전했다고 알려졌다. 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다시 한번 부산 유치 지지를 전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중국은 시진핑 주기사 전송석이 이미 원유 수입과 중동에서 영향력 확대, 한국과의 관계가 멀어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일본의 공개적인 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는 막판 한 표가 아쉬운 한국에 큰 도움이 되는 희망적 소식이다.

부산에서 박람회가 개최될 경우 일본 정부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에 전수할 계획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