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 아마존 등의 온라인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것과 달리 PDD 산하의 핀뚜어뚜어, 테무 등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덕이다.
PDD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압도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미국 증권예탁원증서(ADR) 가격이 이날 폭등했다.
경쟁사인 알리바바와 아마존 주가는 하락했다.
분기 실적, 시장 전망 압도
배런스에 따르면 PDD의 3분기 실적은 압도적이었다.
PDD는 3분기 중 688억위안(97억달러) 매출에 주당순익(EPS) 11.61위안(1.64달러)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552억위안 매출에 8.95위안 EPS를 압도했다.
PDD 회장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천레이는 성명에서 PDD가 혁신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데 집중한 덕에 압도적인 실적 달성이 가능했다면서 계속해서 기술영농, 공급망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핵심 연구개발(R&D) 능력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테무
PDD는 올해 전세계 온라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테무 모기업이다.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핀뚜어뚜어의 성공을 발판 삼아 국제 무대를 겨냥한 테무를 내놨고, 무료 배송 전략이 주효하며 시장을 휩쓸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알리바바로, 해외시장에서는 알리페이로 온라인 시장을 주무르고 있는 알리바바와 온라인 쇼핑 시장 개척자인 미국 아마존을 위협하고 있다.
PDD는 테무 성공에 힘입어 1년 전과 비교해 3분기 매출은 94%, 순익은 35% 폭증했다.
월마트 효과
PDD는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주변 상권을 빨아들이는 것처럼 온라인 쇼핑 업계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믿기 어려울 정도의 낮은 가격과 무료 배송, 그러면서도 알리페이보다도 빠른 배송은 테무를 급속히 온라인 시장의 강자로 끌어올렸다.
마치 월마트 효과에 버금갈 정도다.
월마트 효과란 월마트가 입점하는 지역의 상권이 월마트에 흡수되는 것을 말한다. 월마트 매장이 문을 열면 월마트 매장을 중심으로 상권이 재편되고, 가격은 떨어지며 소비자들이 경쟁 매장에서 월마트로 이동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중국 국내에서는 핀뚜어뚜어가, 해외 시장에서는 테무가 이같은 월마트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대규모 가격 할인 속에 시장을 장악하면서도 순익은 급증하는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PDD 주가는 폭등했다.
PDD는 21.28달러(18.08%) 폭등한 139.00달러로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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