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체이스, 미국이 중국 넘어 아시아·유럽 국가들과 무역 전쟁 가능성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모든 수입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일률적으로 10%의 관세를 매겨 통상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은 현재 수입품에 약 3%가량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렇지만, 중국산 등 일부 품목에는 19%에 달하는 고율의 관세를 매기고 있다. 트럼프와 경제 분야 참모진은 우선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일괄 적용되는 ‘보편적 기본 관세’ (universal baseline tariff) 부과 방안을 제시했다. 트럼프는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공개적으로 10% 관세를 주장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는 내년 대선에서 재선되면 바이든 정부가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무역 분야 협정을 즉시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IPEF 무역 분야 협정을 'TPP 2'라고 지칭하고, 다음 정부 출범 첫날 바이든의 'TPP 2' 계획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 1월 대통령 취임 직후 미국 노동자 권익에 반한다며 미국·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12개국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선언했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5월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 등 14개국이 참여하는 IPEF를 출범시켰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최근 내림세를 보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28일 오전 전장 종가 103.189보다 0.10% 하락해 103.189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이달 초 107.114로 고점을 찍은 뒤 줄곧 내림세를 보인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