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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그니피센트 7', 1970년대 '니프티 피프티'처럼 고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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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그니피센트 7', 1970년대 '니프티 피프티'처럼 고평가

마켓워치,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보고서 인용 보도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주식 시장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을 구성하는 7개 대형주인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가 높은 가치 평가로 인해 1970년대 초반의 니프티피프티(Nifty 50)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토르스텐 슬로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의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수익비율(PER)이 Nifty 50과 닷컴 버블 당시의 S&P 500 정보기술 부문과 유사한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매그니피센트 7'의 PER은 올해 8월 기준 평균 50.6배로, Nifty 50의 1970년대 초반 PER인 45배와 닷컴 버블 당시의 S&P 500 정보기술 부문 PER인 47배를 넘어섰다.

'매그니피센트 7'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아마존,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기술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슬로크는 "'매그니피센트 7'은 미국 주식 시장의 극단적인 집중 수준을 나타내는 것 외에도 회사의 수익 배수가 비슷해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1973년과 1974년 하락장에서 해당 주식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고려하여 Nifty 50 시대로부터 가능한 교훈을 얻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1970년대 초반 Nifty 50은 높은 가치 평가로 인해 1973년과 1974년의 하락장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 당시 S&P 500은 40% 이상 하락했으며, 시장 리더 중 다수의 주가는 훨씬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가 높은 가치 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매그니피센트 7'이 탄탄한 대차대조표, 안정적인 현금 흐름, 매출 증가를 누리고 있으며, 인공 지능 붐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되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매그니피센트 7'의 성장 전망이 과대평가될 수 있으며, 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카를로스 도밍게즈 엘리먼트 포인트 패밀리 오피스의 최고투자책임자는 "'매그니피센트 7'은 공유된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덜 동질적"이라며 "일부 종목은 다른 종목보다 훨씬 더 강한 성장 전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경우 매출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가치 평가가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며 "테슬라 등 다른 종목은 가치 평가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처럼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가 높은 가치 평가로 인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