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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기후 대응 위한 추가 재원확보·개도국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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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기후 대응 위한 추가 재원확보·개도국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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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로고(사진=로이터)
세계은행이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추가 재원 확보 계획을 밝히고, 신흥국 및 개도국 등을 위한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세계은행이 기후변화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한 정책 점검의 일환으로 2024년부터 2025년까지 기후 관련 프로젝트에 연간 지출하는 금액을 전체 조달 자금의 35%에서 45%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각국의 개발은행 등과 더불어 기후변화의 영향을 추적해 세계 각국이 이에 필요한 투자 우선순위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분석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각국이 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산업 정책을 친환경적으로 개혁할 수 있도록 금융·기술 지원에 필요한 종합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취지에 맞지 않는 사업에는 보조금을 축소하며, 친환경 사업에 더 많은 민간 자본이 유치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한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등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선다.

비영리단체 기후 정책 이니셔티브(CPI)는 11월 보고서를 통해 “연평균 기후 재정은 2021~2022년에 거의 1조 3000억 달러에 달했지만 개발도상국에는 약 300억 달러(약 2%)만이 지원되었다”라며 “향후 2030년까지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기 위한 기후 재정에 약 2조 4000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세계은행은 정부, 개발은행 및 기업들과 더불어 이번 COP28 정상회담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후 대응 비용을 동원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확보된 자금은 제대로 된 기후정책 실천 및 청정에너지 개발 등이 어려운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에 집중적으로 지원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을 포함한 기타 다자간 대출 기관은 지난 1일 글로벌 역량 구축 연합을 출범시켰다.

COP28 정상회담 개최국인 UAE는 이러한 재정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 중 하나로 새로운 기후 투자 벤처에 3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ALTÉRRA’라는 이름의 이 기후 투자 벤처는 10년 이내로 2500억 달러의 투자금을 동원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민간 기업 및 재단들도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재원 확보 및 지원에 동참한다. 로이터 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 빌 게이츠가 이끄는 게이츠 재단과 UAE는 지구 온난화 여파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의 소규모 자작농을 지원하기 위해 2억 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또, 로이터는 아마존 설립자 겸 CEO 제프 베조스의 베조스 지구 기금(Bezos Earth Fund)도 주요 기후 중심 기부자들과 함께 투자 플랫폼 ‘기후 연합 파트너스’를 설립하고 개발도상국의 기후 문제 해결에 1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