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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 소재 영화 ‘오펜하이머’, 흥행 수익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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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 소재 영화 ‘오펜하이머’, 흥행 수익 3위

'오펜하이머'가 내년 원폭 피해국인 일본서 상영된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오펜하이머'가 내년 원폭 피해국인 일본서 상영된다. 사진=본사 자료

영화 배급사 ‘비터스 엔드’는 7일(현지시간)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전기 영화 '오펜하이머'를 내년 일본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오펜하이머’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 9억 5000만 달러(약 1조 2431억 원)를 올려 2023년 개봉한 영화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폭탄 투하를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았지만 일본 개봉 여부를 놓고 찬반 여론이 비등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비터스 엔드'는 "일본 국민에게 매우 중요하고 특별한 의미가 있어 다양한 논의와 고심 끝에 개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배트맨' 시리즈를 작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로 국내에선 약 323만 명의 관객을 동원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범죄도시3(1068만 명)’, ‘엘리멘탈(723만 명)’ 등에 이어 9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인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끈 오펜하이머를 비롯한 과학자들의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다.

미국 영화 정보 사이트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바비인형의 실사판인 ‘바비’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

북미에서는 유니버설 픽처스가 배급을 맡아 7월 21일 '바비'와 같은 날 개봉했다. SNS에서는 제목을 조합해 '바벤하이머'라는 신조어가 탄생했고, 바비와 원폭 투하 당시의 버섯구름을 합성한 이미지가 게재되었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