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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내년 3월 5번째 대권 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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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내년 3월 5번째 대권 도전” 선언


5번째 대선에 도전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본사 자료
5번째 대선에 도전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본사 자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내년 3월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5번째 대권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의 당선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종신 집권을 노리고 있다. 이 날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조국영웅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러시아 대통령궁에 따르면 그는 참석자들에게 "지금은 결단을 내릴 때다. 나는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오는 3월 17일 치러진다. 대통령의 임기는 6년이다. 당초 푸틴 대통령은 12월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대국민 직접 대화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현재 71세인 그의 지지율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전쟁 상황은 교착 상태이지만 그의 지지율은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의 양상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지난 7월 독립 언론 메두자는 러시아 대통령궁이 사상 최고인 80% 이상의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러시아는 2020년 헌법 개정을 통해 3연임 불가라는 대통령 임기 규정을 현직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푸틴의 5번째 대선 출마가 가능해졌다.이 규정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036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다. 즉 푸틴 대통령은 83세까지 그 자리에 머물게 된다. 사실상 종신 임기나 다름없다. 더구나 이번 대선에는 그와 맞설 강력한 야당 후보가 없다.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출마한다면 현 단계에서 그에게 대항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