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유라시아 그룹의 자회사인 지제로(GZERO)는 8일(현지 시간)에 EG 회장인 이안 브레머와 클리프 쿠프찬이 주도해 작성한 이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제로 보도에 따르면, 2024년에 세계 리더, 비즈니스 의사 결정자, 그리고 일반 대중들이 주목해야 할 가장 중요한 10가지 위험 요소를 발생 가능성, 영향 범위, 영향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했다.
‘글로벌 10대 리스크’
① 미국 분열 심화
미국은 군사력과 경제력이 최강이지만, 정치는 양극화되어 기능적 장애가 심하다. 2024년에는 대선을 앞두고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의 정치적 불안정과 국제적 신뢰도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 리더십이 훼손될 경우, 각종 이슈에 대한 중재나 매듭이 어려워질 수 있다.
② 중동 분쟁 확대
가자지구 전투가 확대되고, 이란의 개입이 나타나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세계 경제에 위험을 초래하고, 지정학적, 정치적 분열을 확대하며, 극단주의를 촉발할 수도 있다.
특히, 중동에서 아시아나 유럽으로 이동하는 항로가 여전히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어 공급망 차질이 심각한 상태다.
③ 우크라이나 분할
전쟁 피로감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분할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장악하고, 서부 지역은 우크라이나 통제하에 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는 유럽 안보를 위협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러시아는 전장 주도권과 물질적 이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 침공에 대한 자유 진영의 차단이 제한적으로 행사될 경우, 다른 지역의 권위주의 정권들도 분쟁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④ 통제되지 않는 AI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의 통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술 기업들이 AI 기술을 독점하고, 정부의 규제가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AI가 악용될 위험이 크다. 이는 사이버 공격, 테러 등 새로운 위협이 등장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 AI 격차가 양극화를 더 심화할 수 있다.
⑤ 악의 축 발호
러시아, 북한, 이란이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무대에서 점점 더 파괴적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다. 이미,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 금지된 무기를 교환하고 있으며, 이에 자유 진영 동맹국들이 위협을 받을 수 있고, 글로벌 안보 불안정이 고조될 수 있다.
⑥ 중국, 회복은 어려워
중국 경제가 부진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시진핑의 강압적인 통치가 계속되고, 대규모 소비 부양 및 구조 개혁을 향한 급진적인 전환이 없다면,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중국은 물론 중국과 교역량이 많은 국가에 경기 침체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
⑦ 중요 광물에 대한 갈등
중요 광물은 청정에너지, 첨단 컴퓨팅, 생명공학, 운송, 국방까지 21세기 성장, 혁신, 국가 안보를 주도할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역할을 한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광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광물 자원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주요 광물의 공급을 제한하기 위한 산업 정책과 무역 제한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가격 인상을 초래하고, 결국 비용은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다. 중요 광물을 대체할 노력도 병행될 것이다.
⑧ 오류의 여지가 없다. (인플레이션 지속)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각국 정부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높은 금리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고, 재정적 스트레스, 사회적 불안, 정치적 불안정이 고조될 수 있다고 보았다.
⑨ (슈퍼) 엘니뇨 기승
엘리뇨란, 태평양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현 해수 온도를 감안할 때, 올해 상반기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식량 불안, 전력 문제, 물 부족, 질병 확산, 이주 등 문제를 야기한다.
이는 정치적 불안정을 조장하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⑩ 위험한 사업(미국의 문화 전쟁)
미국 문화 전쟁은 진보와 보수의 가치관이 대립하는 현상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사회는 이념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문화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제, 기업까지 확산되어 기업의 경영 활동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글로벌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진보 진영은 환경 보호, 인권, 노동권 등을 앞세워 규제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규제 강화는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기업들은 새로운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을 지출해야 하고, 규제에 위반할 경우 벌금이나 징역형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어 기업 활동이 위축된다.
10대 리스크 외 부상하는 과제들
유라시아그룹은 ‘10대 글로벌 리스크’ 외에도 몇 가지 변수를 거론했다.
첫 번째는 미·중 위기다. 대만 총통선거 이후 반도체 기술 경쟁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았다. 다만, 미국은 선거로, 중국은 경제로 인해 대외 이슈에 관심을 돌리기가 어려워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보았다.
두 번째는 유럽정치의 포퓰리즘 확산이다. 유럽의 포퓰리스트들이 유럽의 정치 체제에 계속해서 두려움을 안겨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유럽의회, 총선, 지방선거에서 주류 정당들이 제한적으로 좌절하더라도 이들이 유럽의 정치 질서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끝으로, 2024년에도 브릭스의 도전이 심해지겠지만, 미국을 비롯 G7 힘을 능가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았다.
브릭스는 올해 10개국으로 확장되었지만, 중국이 주도하는 G7의 경쟁자로 등장하기는 역부족이라고 보았다. 브릭스 회원국들은 세계 경제에서 역할과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려고 할 것이지만, 아직은 G7이 더 강하다고 보았다.
유라시아그룹은 이처럼 2024년에도 지정학적, 지경학적, 경제적으로 다양한 리스크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런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협력과 각국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