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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3월 금리인하 "끝내 포기"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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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3월 금리인하 "끝내 포기"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뉴욕증시 페드워치 3월 금리인하 베팅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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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FOMC가 3월 금리인하를 "끝내 포기" 할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음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금리인하 시기의 역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긴축 발작"

미국의 올해 첫 번째 금리인하 시기가 당초 뉴욕증시의 예상인 3월에서 그 이후로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는 빨라도 2·4분기 말, 늦으면 3·4분기에 미국의 피벗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해 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뉴욕증시에서는 3월에 금리인하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견조한 경제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기대감이 빠르게 식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46.2%로 전망했다. 지난달에 90%를 넘겼던 것과 대조적인 수치이다. 일주일 전 80% 수준에서 최근 50% 아래로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를 당분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꺾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3.1%)보다 0.3%p 상승했고, 전문가 예상치인 3.2%도 웃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할 일이 남아있다"며 "금리인하가 곧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뚜렷하게 확인돼야 통화정책 전환 시기가 구체화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조기 금리인하 전망은 힘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월22일= 경기선행지수

1월23일=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 제너럴 일렉트릭(GE), 버라이즌, J&J, P&G, 록히드마틴 등 실적

1월24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제조업, 비제조업 PMI 예비치, AT&T, 킴벌리 클라크 등 실적 발표

1월25일= 실업보험 청구자 수,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내구재수주, 신규주택판매, 시카고 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블랙스톤,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컴캐스트 등 실적 발표
1월26일=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월 잠정주택판매, 메리칸 익스프레스 실적

미국 뉴욕증시에는 전기차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전기차 수요 급감으로 전기차 관련 종목들이 큰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이른바 전기차 한파주의보가ㅣ 뉴욕증시를 흔들고 있다. 의 내용이다. . 뉴욕증ㅅ기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와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도 뉴욕증시 한파주의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모터(NYS:F)가 전기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오는 4월 1일부터 F-150 라이트닝을 생산하는 로그 전기차 센터에서 생산 교대를 2회에서 1회로 줄여 생산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전기차에 대한 미국 고객들의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면서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제조 유연성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앞서 포드가 올해 전기차 픽업트럭의 생산 계획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는 보도 이후 나온 것이다.

미국에 '북극 한파'가 덮쳐 중북부 지역의 체감온도가 영하 30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시카고 등 일부 지역에서 전기차 테슬라가 방전·견인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NYT는 "시카고의 전기차 충전소들은 배터리 방전과 서로 대치하는 운전자들, 거리 밖으로 이어진 긴 줄로 인해 절망의 현장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상장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큰 변수이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00선을 넘어서며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지난 한 주간 2% 이상 오르며 15,000대에 안착했다. 뉴욕증시의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의 주가가 날아올랐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재조정하는 가운데서도 기술주의 강세에 모두 1% 이상 올랐다.뉴욕증시 S&P500지수는 4,800을 돌파하며, 2022년 1월 3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4,796.56을 넘어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19포인트(1.05%) 오른 37,86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87포인트(1.23%) 상승한 4,839.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5.32포인트(1.70%) 뛴 15,310.97로 장을 마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할 일이 남아있다면서 금리인하가 곧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장중 50%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연준이 3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쪽으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올해 첫 금리 인하가 3분기쯤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금리 인하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전 인플레이션 지표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번 주 연준 주요 인사들은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진입한다.

미국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발표된다.작년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치였던 0.1% 상승보다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지는 셈이다.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로는 3% 오르는 데 그치며 전월 수치인 3.2%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작년 4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된다. WSJ에 따르면 4분기 성장률은 1.7%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3분기 성장률인 4.9%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증폭할 수 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 경기선행지표,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등도 발표된다. 이번주에는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미국 대형 통신사 버라이즌과 AT&T, 소비재 기업 존슨앤존슨(J&J), 프록터 앤드 갬블(P&G)의 실적이 발표된다.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항공사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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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CNBC


코스피가 22일 이차전지 대형주의 무더기 하락세에 상승 동력이 약화하며 2,460대에서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8.39포인트(0.34%) 내린 2,464.35로 장을 종료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7만6천원까지 상승하고 SK하이닉스는 장중 52주 신고가(14만5천400원)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에 포스코퓨처엠(-5.57%), 삼성SDI[006400](-4.28%), POSCO홀딩스[005490]-(3.86%) 등 이차전지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적자 전환 전망이 부각된 에코프로비엠이 전 거래일보다 10.95%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며 중국 증시가 하락한 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LPR 1년 만기 연 3.45%, 5년 만기는 연 4.20%로 종전과 같이 유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2.98포인트(0.35%) 내린 839.69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비엠 외에 LS머트리얼즈(-9.03%), 엘앤에프(-7.62%), 에코프로(-7.37%) 등 다른 이차전지 대형주도 큰 낙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반면 리노공업(11.43%), 셀트리온제약(8.07%), 이오테크닉스(6.53%) 등은 상승 마감했다. 비트코인의 약세 배경에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인 GTBC로부터 발생하는 자금 유출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를 소재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는데, 이로부터 이용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GBTC 상품의 기초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세에 동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인 GTBC로부터 발생하는 대량 매도세와 관련해 이용자들이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이용 상품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블록체인 정책과 관련해 미 정책입안자들과 소통하는 가상자산 혁신위원회(CCI)에 솔라나 재단과 USDC 발행사 서클이 합류했다. CCI는 정책입안자 및 규제기관과의 더 긴밀한 관계를 위해 지난 2021년 가상자산 기업들이 협력해 출범했으며 코인베이스, 패러다임, 피델리티 디지털애셋 등이 합류해 있다.

22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가 별로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중국과 홍콩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실망으로 변하면서 급락했다. 일본은 일본은행(BOJ)의 완화책 유지 전망에 지난 1990년 2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경기 부진에도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가 동결되자 급락했다. 상하이 지수는 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에도 금리가 결국 동결되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대폭 하락했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5개월째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3.45%로 5년 만기 LPR를 4.20%로 공표했다. PBOC는 지난해 8월 1년 만기 LPR을 10bp 인하했으나 9월부터는 금리를 유지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반도체주 강세와 일본은행(BOJ)의 정책 유지 전망 강화에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583.68포인트(1.62%) 오른 36,546.95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4.89포인트(1.39%) 상승한 2,544.92에 거래를 마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