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5일 회의를 열고 미국의 이라크·시리아 공습을 논의한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의 후티 반군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영국, 호주, 바레인, 캐나다, 덴마크, 네덜란드, 뉴질랜드도 작전에 참여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예멘 13개 지역에 위치한 후티 반군 36개 시설을 겨냥했다. 무기저장고, 미사일·방공 시스템, 레이더 기지 등이다.
이번 공격은 최근 36시간 동안 홍해와 인근 해역에서 후티 반군과 미군이 제한된 공격을 주고받은 후 나왔다. 연합군이 지난달 11일 후티 반군을 처음 공습한 이후 두 번째로 강력한 공격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설명했다.
공격은 미군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모에서 발진한 FA-18 전투기들이 수행했다. 영국 전투기 타이푼 FGR4와 홍해상의 미군 구축함 USS 그래블리호, USS 카니호에서 발사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도 동원됐다.
앞서 미국은 전날 시리아와 이라크 내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를 공습했다. 공습은 7개 지역 85곳 이상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라크 및 시리아 공격은 역내 긴장과 불안을 키우는 또 다른 모험이자 전략적 실수"라고 주장했다.
칸아니 대변인은 이번 미국의 공격이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범죄를 덮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미국의 공격을 막야한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