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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궤도 위성 활용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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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궤도 위성 활용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박차

중국 최대 이통사 차이나모바일이 세계 최초로 6G 테스트용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차이나데일리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최대 이통사 차이나모바일이 세계 최초로 6G 테스트용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차이나데일리 갈무리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수출 확대에 이어 이제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은 자율주행 차량에 정밀한 위치 정보와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의 성능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어 미래의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저궤도 위성 발사와 활용에는 다양한 문제점과 윤리적 고민이 따르며, 글로벌 협력과 논의가 필요하다.
중국 자동차 회사의 저궤도 위성 도전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리 지주 그룹은 지난 4일(이하 현지 시간) 저궤도 위성 11기를 발사하며 자율주행 차량용 위성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6월 첫 발사에 이어 두 번째로, 총 72기의 위성을 2025년까지 궤도에 올릴 예정이다.

지리는 자체 개발한 저궤도 위성을 통해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위치 정보를 송신한다. 중국 내에서 자율주행 성능을 정밀화하는 것이 1차 목표다. 2030년까지 자율주행 차량 100만 대 판매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위해 단계별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리만이 아니다. 바이두는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를 개발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을 통해 자율주행차에 정밀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2025년까지 100만 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홍치는 자율주행 전기차 ‘에버그란데’를 출시하며 위성을 통해 자율주행차에 고속 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궤도 위성의 장점

저궤도 위성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GPS 신호 오차를 보완하고 정밀한 위치 정보를 제공해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도심 환경이나 터널 등 GPS 신호가 취약한 지역에서도 안정적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중국과 같은 광활한 국토를 가진 나라의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궤도 위성은 자율주행차에 대한 더 정확한 항법을 제공한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미국의 GPS는 2만㎞ 밖 위성에서 정보를 보내기 때문에 오차가 최대 10m에 이른다. 하지만 저궤도 위성으로 위치 정보를 보내면 오차가 크게 줄어들어 자율주행 성능이 매우 좋아질 수 있다.

저궤도 위성의 성능이 좋고, 숫자가 많을수록 자율주행차에 제공되는 통신 서비스의 속도와 안정성이 높아지고, 전 세계 어디에서나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더 많은 위성을 발사하고 성능을 향상할수록 자율주행 차량 위치 정보 정확도, 주변 환경 인지 능력, 안전성이 높아진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속도를 앞당기고,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위성 통신망은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 모든 초연결이 필요한 기기와도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1’이 목표


중국은 이 분야에 가장 앞선 기업인 테슬라의 사업 모델을 모방하고 있다. 모방이 완성되면, 다음 단계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테슬라는 저궤도 위성 발사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다. 테슬라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2019년부터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하며 자율주행 차량용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외에 인터넷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통신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위성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중국은 대형 로켓을 발사하는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 인근에 저궤도 위성용 발사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율주행과 관련한 고속 인터넷 및 정밀 내비게이션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