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신용카드 빚을 포함한 가계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07061349088536b49b9d1da17379164136.jpg)
뉴욕 연은의 ‘2023년 4분기 가계 부채와 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을 포함한 가계 부채는 17조5000억 달러에 달해 그 전분기보다 2120억 달러가 증가했다. 자동차 대출 빚은 1조6100억 달러에 이르렀다. 뉴욕 연은은 2023년 4분기에 신규 파산 기록자가 11만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약간 적은 수치다.
신용카드 빚 채무불이행 비율도 지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이 비율이 연율 기준으로 8.5%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당시의 8.01%에서 더 올라간 것이고, 1년 전 당시의 5.87%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채무불이행은 상환일을 90일 이상 넘긴 빚을 뜻한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빚도 지난해에 2.8% 증가했고, 모기지 채무불이행 비율도 0.82%에 달했다고 뉴욕 연은이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 학자금 대출을 제외하고 모든 유형의 대출 연체율이 증가했다. 자동차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로 전환된 비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모기지 잔액은 1120억 달러 증가한 12조2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