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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빅7' 불안하다면 유럽 '그라놀라스'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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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빅7' 불안하다면 유럽 '그라놀라스'가 대안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11개 종목 지난 수년 괄목할만한 상승세

ASML 로고. 사진=로이터
ASML 로고. 사진=로이터
빅7 대형 기술주 투자가 불안하다면 이제 유럽 '그라놀라스(GRANOLAS)'에 눈을 돌려보라는 충고가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권고다.
미국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뉴욕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급격히 늘면서 투자자들이 불안을 느끼는 가운데 유럽으로 눈길을 돌려보라는 것이다.
그라놀라스

그라놀라스는 유럽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11개 종목들을 아우르는 말로 골드만이 만든 별명이다.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로셰,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식품기업 네슬레, 제약사 노바티스와 노보 노르디스크, 화장품업체 로레알, 명품업체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소프트웨어 업체 SAP, 그리고 제약사 사노피 등 11개 업체의 이니셜을 따 만든 이름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들 11개 종목 주가는 빅7 대형 기술주 폭등세와 비교하면 덜하지만 유럽 주식시장에서 지난 수년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유럽 주식시장 상승분 60%

골드만 애널리스트 기욤 제이슨은 12일 분석노트에서 그라놀라스 11개 종목은 지난 1년 유럽 주식시장 상승분 60%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종목은 유럽 주식시장 대표 지수인 스톡600지수 내 시가총액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제이슨은 유럽 경제성장이 미국에 비해 뒤처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탄 것은 이늘 11개 그라놀라스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변동성, 빅7 절반

제이슨은 글로벌 기준으로는 이들 그라놀라스가 지난 2년간 빅7보다 더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위험을 감안할 때 빅7보다 그라놀라스 11개 종목의 성과가 탁월하다면서 이들 그라놀라스 주가 변동성은 빅7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라놀라스 주가수익배율(PER)은 20배로 빅7 PER 30배에 비해 30% 저평가돼 있다.
배당도 탄탄한다.
그라놀라스 평균 배당률은 2.5%로 뉴욕 주식시장 실적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기업 평균 배당률 1.5%를 크게 웃돈다. 빅7 평균 배당률 0.3%는 비교가 안된다.
제이슨은 그라놀라스가 탄탄한 순익 성장, 낮은 변동성, 높고 안정적인 마진, 탄탄한 대차대조표 등 이번 주식시장 상승주기에서 투자자들이 중점적으로 보는 모드 기준들을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