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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도입으로 아이폰 교체주기 단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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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도입으로 아이폰 교체주기 단축 가능"

에버코어 "투자자들이 애플 잠재력 간과...매출 70억달러 효과"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애플의 비전프로 헤드셋이 전시된 애플 플래그십스토어. 사진=로이터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애플의 비전프로 헤드셋이 전시된 애플 플래그십스토어. 사진=로이터
애플에 모처럼 긍정적인 추천이 나왔다.
비록 애플이 최근 인공지능(AI) 흐름에서 뒤처져 있지만 그 잠재력이 높고, 애플이 본격적으로 AI 흐름에 합류하면 주가 상승 발목을 잡고 있는 긴 아이폰 교체주기를 단축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아직 AI 호재의 세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높은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낙관론의 핵심이다.
클라우드에서 스마트폰으로

12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 아밋 다리야나니는 11일 분석노트에서 투자자들의 애플의 잠재력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애플에 대한 기대를 접은 이유는 AI에서 족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알파벳 산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심지어 전기차 업체 테슬라까지 AI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하고, AI 구축에 필수적인 그래픽반도체(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는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애플은 그렇지 않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에 올들어 24% 하락한 테슬라와 함께 애플은 올해 2.8% 하락하며 빅7 가운데 올해 주가가 하락한 두 종목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다리야나니는 이런 흐름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현재 클라우드가 그 중심에 있는 AI테마가 결국에는 개인이 휴대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개인 단말기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 흐름을 주도할 곳이 바로 애플이라고 지적했다.

아이폰 교체주기 빨라진다

그는 AI가 지금은 클라우드에서 붐을 타고 있지만 결국은 그 중심이 스마트폰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면서 소프트웨어에 강점이 있는 애플이 아이폰을 통해 이같은 AI 흐름을 주도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삼성전자가 물꼬를 튼 AI스마트폰 시장이 결국에는 또 애플에 유리한 흐름으로 바뀔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AI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애플의 아이폰 교체주기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다리야나니는 현재 아이폰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대략 44개월이지만 애플이 AI 아이폰을 내놓고, 이렇게 해서 교체 주기가 한 달만 빨라져도 애플은 2500만대를 더 팔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게 되면 매출은 70억달러, 주당순익(EPS)은 0.30~0.40달러 늘어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그렇지만 애플 목표주가를 높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실적상회(매수) 추천과 220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애플은 이날 1.70달러(0.90%) 하락한 187.15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