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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CPI 물가 쇼크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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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CPI 물가 쇼크 탈출"

제롬파월 연준  FOMC 의장 이미지 확대보기
제롬파월 연준 FOMC 의장

CPI물가 발표이후 미국 연준 FOMC의 금리인하 계획이 전면 수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잇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연준 FOMC의 금리인하 계획 전면 수정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CPI 물가 둔화세가 멈췄다는 소식에 연준의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5%까지 낮아졌다. 한달 전에는 거의 90%, 1주일 전에는 70%에 달했던 수치다. 6월 인하 가능성은 75% 정도 가리키고 있다. CPI 물가 지표에서는 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를 나타내는 이른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이유이다.

CPI 물가가 오른 핵심 요인은 ) 주거비 탓이다. CPI 가중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보다 0.6% 올랐다. 전년대비로는 6%나 급등했다. 미국 노동부는 주거비가 CPI 상승분의 3분의 2 이상을 기여했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에서는 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을 주목하고 있다.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가격 구성 요소 중 인건비의 비중이 커 고용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영역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9% 올라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년대비 4.4% 오르며 8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상품과 달리 서비스 영역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고 고물가가 고착화하고 있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월14일=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크레프트 하인츠, 제네락 실적 발표
2월15일= 소매판매,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산업생산·설비가동률, 수출입물가지수,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기업재고, 필라델피아,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디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실적
2월16일=생산자물가지수(PPI)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 허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미국의 1월 CPI 물가 둔화세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오면서 14일 글로벌 주요 주가지수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1.10%)를 비롯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69%), 호주 S&P/ASX 200지수(-0.73%) 등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시장 전망(2.9%)을 웃돌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유럽 주요 주가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0.81%), 독일 DAX 지수(-0.92%), 프랑스 CAC40 지수(-0.84%)는 물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1.20%)도 마이너스였다. 중국 본토 증시가 춘제(春節·설) 연휴로 휴장 중인 가운데, 연휴 이후 처음 문을 연 홍콩 증시에서는 항셍지수가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미국 뉴욕증시에서 종가 기준으로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전장보다 1.80% 떨어진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는 0.17% 내린 721.28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의 종가는 전장보다 2.15%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순위가 역전됐다. 종가 기준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7천816억달러(약 2천381조원)로, 아마존(1조7천517억달러)을 넘어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미 상장기업 4위에 올랐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그 전날 장중에도 한때 아마존의 시총을 넘어섰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 폭을 줄여 종가에는 제자리로 돌아온 바 있다. 종가 기준으로 시총이서 엔비디아가 아마존을 능가한 것은 2002년 이후 약 22년 만이다. 엔비디아는 'AI 붐'을 타고 챗GPT 등 생성형 AI 개발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불티나게 팔려나가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246%나 올랐고, 올해 들어 한 달여간 상승 폭이 45.7%에 달한다. 엔비디아의 '진격'은 미 상장기업 3위인 알파벳의 자리도 위협하고 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1.59% 하락해 종가 기준 시총이 1조8천198억달러(약 2천432조원)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만에 5,000 아래에서 마감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8,272.7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5,655.6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만에 다시 5,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소형주를 모아놓은 러셀2000지수는 3.96% 밀리며 2022년 6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다우지수도 이날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내려가고 있지 않다는 우려를 부추겼다. 이번 지표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첫 금리 인하 시기는 5월에서 6월로 후퇴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이는 직전 달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0.2% 상승보다 높았다.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월의 3.4% 상승보다는 낮았으나, 2%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WSJ 예상치인 2.9% 상승보다는 높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과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9% 올라 전월과 같았으나 WSJ의 예상치 3.7%를 상회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0bp가량 오른 4.68%를, 10년물 금리는 14bp가량 오른 4.32%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1엔 이상 급등하며 150엔을 돌파했다. 달러지수도 이날 0.7% 이상 올랐다.

강한 물가 보고서는 연준의 관망세를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올해 5월에서 6월로 늦추고 있다.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대로 떨어졌고,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0%대로, 6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72%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까지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0%에 달했으나 절반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물가 지표가 나오기 전부터 일부 기술주의 차익실현 매물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물가 지표 발표 이후 매도세는 강화됐다.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꿰찬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고, 아마존과 테슬라도 2% 이상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시했다.

코카콜라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0.6% 하락했다.

쇼피파이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에도 영업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가이던스에 13% 이상 하락했다.

장난감업체 해즈브로의 주가는 손실 규모가 확대된 데다 조정 순이익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1% 이상 떨어졌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 임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기술, 자재, 통신, 금융, 에너지, 산업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떨어졌다.

한편, 제트블루의 주가는 유명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컨이 지분 10%가량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2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는다면 연준이 동결 기조를 예상보다 오래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에지 웰스의 벤 에먼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즉 성장은 계속 추세를 웃돌고,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은 계속 놀라움을 안긴다면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고 기대하긴 어렵다"라며 "성장이 추세 이하로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펠은 로렌 핸더슨 이코노미스트는 "한 달 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본다면 지금의 논의가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대화로 바뀔 수 있다"라며 "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더 오래, 더 높은 금리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5%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3.9%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92포인트(13.78%) 오른 15.85를 기록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주가 급등으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자산이 올해 들어 38억 달러(약 5조836억원) 늘어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Arm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으며,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 주식의 약 3분의 1을 갖고 있다.

손 회장의 자산은 13일 기준 151억 달러(약 20조2천7억원)로 작년 말 113억 달러(약 15조1천148억원)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세계 500대 부자 중 상위 30위 권에 들어간다.

손 회장의 자산 증가는 Arm 주가가 지난해 상장 당시에 비해 거의 세배 오른 덕분이다. Arm 주가는 작년 뉴욕증시 상장 당시 최초 공모가 51달러에 비해 192% 올랐다. 이에 힘입어 소프트뱅크 주가도 3년래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Arm은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3일간 90% 올랐다.

SMBC 트러스트 뱅크의 마사히로 야마구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보유 자산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소프트뱅크 주가가 비싸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Arm의 경우 주가가 크게 올라 과열로 보일 수 있지만 향후 견조한 수익 성장이 뒷받침되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Arm은 앞으로 전통적인 스마트폰 사업을 넘어 인공지능 및 기타 유망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비해 독립 애널리스트 빅토르 갈리아노는 유사한 성장세를 보이는 엔비디아가 미래 순익 대비 주가 비율이 Arm의 절반 정도라는 점을 들어 Arm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지적했다.

아스트리스 어드비저리의 커크 부드리도 Arm의 순익 대비 주가는 "이미 눈물 날 정도로 높다"고 경고했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아직 순자산가치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소프트뱅크 주요 자산인 비전 펀드가 팬데믹 이후의 침체로 여전히 손실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애초 예상을 웃도는 등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미 노동부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기자들에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장기 목표치 2%를 언급하면서 "이 (CPI) 지표에서 내가 보는 것은 연준의 목표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지속적인 진전이 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피츠버그를 방문 중인 옐런 장관은 CPI 상승률의 3분의 2를 차지한 주거비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파트 임대료 상승률은 완만해졌으며, 심지어 일부 하락하기도 했지만, 그러한 상황이 CPI의 주거비용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임대료 조정은 임대계약이 갱신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정점 이후 3분의 2 정도 낮아졌다"면서 1년 전에 비해 휘발유, 계란, 항공료 등이 낮아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많은 전문가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경기침체를 예측했으나 현실화되지 않았으며, 미국인들은 현재 인플레이션을 넘어서는 임금 상승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의 예상치 2.9%를 웃돈 것이다. 이로 인해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채권 금리는 급등했다.

옐런 장관은 이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들이 방위비를 충분히 내지 않으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도 용인하겠다는 취지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세계 경제 안정의 핵심인 동맹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동맹은 우리의 국방에 정말 중요하다"며 "따라서 우리 동맹에 대한 전직 대통령의 언급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동맹들의 공동노력과 지정학적 안정을 통해 경제성장을 촉진하려는 동맹의 능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스피가 미국 물가지표에 대한 실망감에 14일 2,620선으로 물러났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9.22포인트(1.10%) 내린 2,620.42로 집계됐다.

전장보다 40.04포인트(1.51%) 내린 2,609.60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601.99까지 내려가 2,600선을 위협받았으나 장 후반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피 약세는 간밤 미국에서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는 가운데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자 채권금리와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미국 증시는 1%대 약세로 마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이탈돼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며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 랠리 영향으로 강세였던 코스피에서 차익실현 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매수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1천84억원, 개인은 4천77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5천3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3원 오른 1,335.4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포스코퓨처엠[003670](3.44%), 카카오[035720](0.34%), 기아[000270](0.34%)만 올랐을 뿐 삼성전자[005930](-1.60%), SK하이닉스[000660](-0.87%), LG에너지솔루션[373220](-1.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1%) 등 대부분 종목이 주가가 하락했다.

전체 종목 중 383개 종목이 오르고 509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장 초반 하락세를 극복하고 전 거래일보다 8.15포인트(0.96%) 오른 853.3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57억원, 58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천260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솔브레인[357780](4.92%), HPSP[403870](3.88%), JYP Ent.[035900](3.49%), 이오테크닉스[039030](3.23%), 펄어비스[263750](3.05%), 엔켐[348370](2.99%), 에코프로비엠[247540](1.46%)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HLB[028300](-5.46%), 신성델타테크[065350](-4.07%), 에코프로[086520](-2.05%) 등은 내렸다.

전체 종목 중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011개, 하락한 종목은 531개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68%), 방송서비스(3.51%), 화학(2.96%), 디지털컨텐츠(2.10%), 반도체(2.10%), 컴퓨터서비스(2.07%) 등이 강세였고, 금융(-1.58%), 제약(-1.16%), 건설(-0.31%), 운송(-0.2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만1000달러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3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는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시가총액도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전세계 자산 시총 10위에 해당한다. 비트코인 위로는 메타, 은, 아마존, 엔비디아 등이 있다.

일본에서 외환 시장을 총괄하는 칸다 마사토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차관)이 엔화 약세가 무역 중심의 자국 경제를 약화할 정도로 빠르다고 판단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칸다 재무관은 기자들에게 "최근의 환율 움직임은 매우 빠르다"며 "엔화 환율이 한 달 동안 거의 10엔 가까이 뛰었는데 이렇게 빠른 움직임은 경제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긴박감으로 환율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24시간 365일 시장을 주시하며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달러당 엔화 환율이 152엔까지 치솟으며 엔화 가치가 32년 만에 최저로 폭락했고 당시 일본 정부는 3차례에 걸쳐 이례적 시장 개입에 나선 바 있다.

간밤 뉴욕 거래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150.88까지 치솟으며 엔화 가치는 3개월 만에 최저로 주저앉았다. 일일 낙폭으로는 거의 2주 만에 최대다.

분석가들은 심리적 지지선 150엔을 사수하기 위해 일본 외환 당국의 추가 조정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55분 기준 달러당 엔화 환율은 0.1% 올라 150.63엔으로 움직이고 있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6% 넘게 떨어졌다.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며 미일간 금리 격차는 엔화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