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약간 높아져도 여전히 같은 경로에 있다고 강조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14일(현지시간) 외교협회(CFR) Q&A에 참석해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해 "1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한 달 수치로 너무 많은 것을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CPI 지표에서 "주택 관련 수치는 서프라이즈였다"며 "상품 인플레이션은 디플레이션으로 돌아갔고, 서비스는 실제로는 줄었지만 주택 인플레이션은 예상한 대로 내려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정점 이후 3분의 2 정도 낮아졌다"면서 1년 전에 비해 휘발유, 계란, 항공료 등이 낮아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많은 전문가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경기침체를 예측했으나 현실화되지 않았으며, 미국인들은 현재 인플레이션을 넘어서는 임금 상승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의 예상치 2.9%를 웃돈 것이다. 이로 인해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채권 금리는 급등했다.
뉴욕증시는 1월 CPI 물가 지표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지 하루만에 반등세로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금리인하는 6월에 시작될 것이라며 시장은 올해 인하 폭도 "엄청나게 과대평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금리 인하 폭이 50bp(=0.5%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는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오른 지 하루 만에 알파벳마저 웃돌면서 장중 시총 3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증시에서는 마감 후에 트윌리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시스코 시스템즈가 실적을 발표 한다. 유럽증시와 국제유가도 오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