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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만2000달러도 돌파...시총 1조 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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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만2000달러도 돌파...시총 1조 달러 회복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연초 대비 상승률 22%에 달해

2017년 1월23일 촬영된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17년 1월23일 촬영된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암호화폐가 반락 하루 만에 다시 광범위한 랠리를 펼치면서 14일(현지시간) 뉴욕 거래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5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전 5시24분 현재 전일 대비 5.6% 오른 5만1901.4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거래에서는 한때 5만2079달러까지 상승하면서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22%에 달하며 시가총액도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1조 달러를 회복했다.

이더리움도 5% 넘게 상승했고 알트코인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1월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이후 잠시 4만 달러 이하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1월 하순 이후 랠리를 펼치면서 이번 주 들어 5만 달러를 돌파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의 11개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14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16억4000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강세 흐름이 뚜렷하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간밤 14% 급등했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12% 가까이 상승했다. 클린스파크와 마라톤디지털 주가는 각각 13%와 14% 이상 올랐다.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과 4월 반감기를 앞둔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탄력을 받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기술적으로 추가 상승이 저항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기술적 신호를 감안할 때 랠리가 적어도 일시적으로 동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자산 파생상품 유동성 제공업체인 오빗 마켓(Orbit Markets)의 공동 설립자인 캐롤라인 모론은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내러티브를 장악하기 전에 시장이 4개월간의 극적인 랠리를 마치고 잠시 멈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