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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독일 경제 부진 딛고 8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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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독일 경제 부진 딛고 8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독일을 제외한 유럽 경제가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ㅜ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독일을 제외한 유럽 경제가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ㅜ사진=본사 자료
유로존의 민간 부문 활동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 업종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안정화된 숫자를 보여 독일 제조업의 부진을 메웠다. 22일(이하 현지 시간)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의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자 관리자 지수(PMI)는 2월 48.9로 상승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48.4보다 더 강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다. 이는 서비스 업종의 분발 덕에 가능했다. 반면 제조업은 독일의 부진으로 인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유럽 지역 최대 경제 대국 독일의 지표는 내수 및 해외 신규 주문 급감과 함께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함부르크 상업은행의 경제학자 노만 리브케는 "독일이 유로존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수치는 독일과 유럽의 다른 지역 간 점점 커지는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독일 정부는 2024년 성장 전망을 0.2%로 하향 조정했다.

리브케에 따르면 유로존 전체는 서비스 부문의 회복으로 2024년 0.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중앙은행은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록적인 통화 긴축에 의존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PMI 데이터 이후 시장은 유럽중앙은행의 이자율 인하 기대를 낮추었다.
독일 10년 만기 채권 금리는 2.48%로 2.51%까지 치솟았던 수준에서 후퇴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영국의 별도 지표는 5월 이후 최고 수준의 확장을 보여주었다. 영국의 민간 부문 기업들은 2년 만에 가장 낙관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PMI는 월초에 발표되며 경제의 추세와 전환점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