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근원 PCE 물가 예상밖 "2.8% 폭발"

공유
10

미국 근원 PCE 물가 예상밖 "2.8% 폭발"

미국 PCE  물가지수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PCE 물가지수
미국 연준 FOMC 가 금리인하 또는 금리인상등 통화금융정책을 결정할 때 그 기초가 되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즉 PCE 물가 가 발표됐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가 지난 1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최근 1년래 최고치다.근원 PCE는 지난 2년 동안 계속해서 내려왔으나 최근 들어 상승 반전하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2.4% 상승했다. 연준의 목표치는 2%다. 앞서 발표된 CPI도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했었다.
전년대비 PCE 물가는 2.4% 전년 대비 근원PCE 물가는 2.8% 올랐다.

The PCE price index increased 0.3 percent. Excluding food and energy, the PCE price index increased 0.4 percent (table 5). Real DPI decreased less than 0.1 percent in January and real PCE decreased 0.1 percent; goods decreased 1.1 percent and services increased 0.4 percent (tables 3 and 4).

이에 따라 연준 FOMC는 조기 금리인하에 선을 긋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준의 정책입안자들이 지난 1월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추세인지 아니면 일시적 현상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최소 두세 달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준이 주시하는 PCE도 1년래 최고를 기록하면 미국의 금리 인하는 더욱 연기될 전망이다.

잡힌 줄 알았던 미국 물가가 또 들썩거리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최근에 발표된 미국의 물가지수가 다시 상승률 확대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1월 미국의 CPI는 연간 3.1% 상승했다. 뉴욕증시 예상치였던 2.9%를 상회했다. PPI 상승률도 전월비 0.3%로 뉴욕증시 컨센서스 전망치 0.1%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인하 시점도 더 멀어지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뉴욕증시에서는 3월에 FOMC가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아왔다. CPI와 PPI 등이 예상 밖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3월 금리인하 기대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5월 FOMC에서의 금리인하 기대도 많이 줄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6월 금리인하마저 어려울 수 있다.

지금 세계 경제는 고금리의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다. 글로벌 고금리의 진원지는 미국이다. 미국 연준 FOMC는 2022년 3월 이후 계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5.5%까지 올렸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도미노처럼 번지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금리가 올라있다. 현재의 고금리가 장기간 계속된다면 세계 경제는 심각한 침체에 빠질 우려가 크다. 금리인하 없이는 세계 경제의 정상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세계 각국이 금리를 내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기 위해선 금리인상 도화선에 불을 댕긴 미국이 우선 인하 신호를 내야 한다. 미국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상 미국이 고금리를 해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나라가 금리를 먼저 내리면 그 나라 통화가치가 폭락할 수 있다. 바로 이 같은 이유로 지금 전 세계는 미국의 금리인하 신호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미국이 금리인하 쪽으로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미국의 인플레가 진정 기미를 보여야 한다. 그런 면에서 최근 나온 CPI와 PPI 등 미국의 물가지수는 글로벌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셈이다. 미국 연준이 금융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제지표는 물가다. 물가지표 중에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가장 중요하게 참고한다. 적어도 연준 FOMC 입장에서는 CPI와 PPI는 보조지표일 뿐 PCE를 보고 금리 동결이나 인하 여부 등을 결정하는 것이다. 전 세계가 미국의 PCE 지수에 목을 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PCE 물가지수에 큰 영향을 받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