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트코인 반감기(bitcoin halving) 란? 뉴욕증시 가상 암호화폐 투자 가이드

공유
0

비트코인 반감기(bitcoin halving) 란? 뉴욕증시 가상 암호화폐 투자 가이드

비트코인 반감기 란?
비트코인 반감기 란?
비트코인이 폭발하면서 비트코인 반감기(bitcoin halving)가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블록을 생성한 대가로 채굴자들이 받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블록 21만개가 쌓일 때마다 통상 시간으로 환산 시 대략 4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보상 금액이 절반을 줄어든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2012년, 2016년, 2020년, 지금까지 총 3차 반감기가 있었다. 비트코인 4차 반감기는 올해 2024년에 예정되어 있다.
제 4차 비트코인 반감기 날짜는 2024년 4월 21일-22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 반감기 날짜는 특정 날짜가 아닌 체인의 블록 수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블록 생성 속도에 따라 예상 반감기 날짜가 달라질 수 있다. 정리하자면 비트코인 채굴자에 대해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신규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4년 주기로 발생하며 반감기는 지금까지 3번 일어났다. 첫 번째는 2012년 블록에 대한 보상이 50BTC에서 25BTC로 줄었다. 두 번째는 2016년 6월에 일어나 보상은 12.5BTC로 줄었다. 또 세번째 반감기는 2020년 5월 17일이 일어났다. 보상이 블록당 6.25BTC로 줄어들었다. 비트코인 반감기 날짜가 중요한 이유는 과거 있었던 반감기 전후로 비트코인의 시세가 변동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만3000달러도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5만 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16일 만에 20% 이상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만 상승률이 40%에 달한다. 비트코인은 역사적 고점이었던 2021년 11월의 6만9천달러선 가시권에 두게 됐다. 비트코인 급등은 지난 11일부터 거래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대규모 자금이 계속해서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반감기까지 겹치면서 폭등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하면서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2조 달러도 넘어섰다. 가상화폐 전체 시총은 비트코인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11월 2조7천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등으로 비트코인이 급락했던 2022년 11월에는 8천200억 달러까지 쪼그라들기도 했었다. 가상화폐 시총 증가는 전체 약 절반을 차지하는 비트코인이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뉴욕증시는 다음날 나오는 1월 물가 지표를 앞두고 4분기 성장률 지표를 확인한 가운데 하락세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비트코인 급등세 등을 주시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작년 4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3.3%를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4.9%에서 4분기 3.2%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3%대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뉴욕증시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시장은 다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으로 관심을 이동시킬 가능성이 크다.
1월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에는 0.2% 올랐지만 상승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망치에 부합하면 지난해 2월(0.4%)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에 해당한다. 1월 근원 PCE 물가지수의 월간 상승폭 확대로 3개월 및 6개월 상승률도 연율 기준 각각 2.6%, 2.4%로 미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인 2%를 다시 상회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 오르면서 직전 3개월 상승률이 1.5%, 6개월 상승률이 1.9%로 Fed 목표치 밑으로 떨어졌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 연구소인 블룸버그이코노믹스(BE)의 이코노미스트인 애나 웡은 "뜨거운 1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로 PCE 물가 상승은 예고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공개된 CPI와 PPI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1월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상승해 예상치(0.2%·2.9%)를 웃돌았다. 같은 달 PPI도 전월 대비 0.3%, 0.9% 올라 전망치(0.1%·0.6%)를 상회했다. PCE 물가지수는 Fed가 가장 눈여겨보는 지표라는 점에서 CPI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1월 PCE 물가지수 발표로 시장에서는 이미 한풀 꺾인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 앞서 Fed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의 전제 조건으로 인플레이션 둔화의 추가 증거 확인이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 넘게 반영하고 있다. 한 달 전 9%대에서 급등했다. 6월 FOMC에서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68% 넘게 반영 중이다. 1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2.4% 올라 지난해 12월(2.6%)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될 전망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