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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파월 의회 증언·고용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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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파월 의회 증언·고용지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뉴욕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이번 주에는 평소보다 더 바빠질 전망이다.

오는 19~20일(현지시간)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틀에 걸쳐 의회에 출석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증언한다.
또 연준의 금리인하 예상 시기 전망, 금리인하 폭을 가늠하는데 핵심이 되고 있는 고용지표들도 이번 주에 발표된다.

투자자들은 연준 금리인하가 당초 예상했던 3월은 이제 물 건너 간 지 오래된 가운데 예상처럼 6월에 시작할지, 아니면 하반기로 늦춰질지, 이도 아니면 일부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올해에는 아예 금리인하가 없을지를 파월의 입과 고용지표를 통해 유추해 볼 수밖에 없게 됐다.

파월, 의회 증언


미국 경제활동 흐름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경제지표 가운데 하나인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 2월치가 5일 발표되지만 시장의 관심은 그 이튿날에 일단 집중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이 6일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연준 통화정책 방향과 미 경제 흐름에 대해 증언하기 때문이다.

연준 의장은 법에 따라 1년에 두 차례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의회에 출석해 정책방향, 경제흐름에 대해 증언해야 한다.

6일 하원 증언은 올해 첫 증언이다.

6일 증언 뒤에는 7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또 다시 증언한다.

하원 증언 뒤 상원에서 크게 다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 비춰 투자자들은 6일 증언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그렇지만 파월이 경천동지할 정도의 새로운 얘기를 꺼낼 가능성은 낮다. 이미 이달 금리인하 가능성은 격추했던 터라 금리인하가 하반기로 넘어갈지 아니면 6월에 가능할지 투자자들이 그의 증언 내용을 토대로 유추해볼 것으로 보인다.

고용지표


파월의 증언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시장 흐름을 좌우할 변수는 고용지표들이다.

6일에는 노동부의 1월 구인·이직실태조사(JOLTS)가, 주말인 8일에는 2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 외의 반등을 보였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와 달리 고용동향은 과열 진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가리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고용이 1월 35만3000명에서 2월에는 22만5000명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업률은 1월과 같은 3.7%, 인플레이션 압력 직접 배경인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0.25%로 1월의 0.6%에 비해 크게 둔화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급격한 인플레이션 배경 2가지 가운데 공급망 차질은 해소됐지만 노동공급 차질은 아직 현재진행형이어서 인플레이션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 연준의 판단이다.

고용시장의 과열이 진정되면서 열기가 가라앉고 있다는 판단이 서면 연준이 편하게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서비스물가 흐름이 심상치 않다면서 연준이 아예 올해 금리인하를 건너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주 기업 실적 발표는 한산하다. 6일 캠벨수프가 그리고 7일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 실적 발표가 있다.

6일에는 연준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