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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70달러 지지선 붕괴...장기 하강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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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70달러 지지선 붕괴...장기 하강 가나

애플 주가가 6일(현지시간)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지선인 170달러선마저 무너졌다. 사진=본사 자료
애플 주가가 6일(현지시간)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지선인 170달러선마저 무너졌다. 사진=본사 자료
애플 주가가 6일(현지시간)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지선인 170달러선마저 무너졌다.

차트 분석가들은 지지선이 무너짐에 따라 애플 주가가 한동안 하강 흐름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비관했다.

6일째 하락


애플은 지난달 28일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6일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증언에서 연내 금리인하 궤도는 바뀌지 않았다고 밝혀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지만 애플은 그러지 못했다.

애플은 5일까지 12% 하락해 같은 기간 6% 상승한 나스닥 지수 흐름과 반대 방향을 보였다.

지지선 붕괴


배런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애플이 계속해서 지지선이 무너지고 있어 향후 전망이 어둡다.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 창업자인 유명 차트 분석가 케이티 스탁턴은 애플의 단기 비관 전망이 강화되면서 179~180달러 지지선이 무너진지 오래라면서 이날 170달러가 무너질지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 됐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5일 170달러를 간신히 지켜냈지만 6일 결국 이를 내줬다.

지지선은 주가가 충분히 하락해 투자자들이 다시 저가 매수에 나서기에 충분할 만큼 매력적인 주가 수준을 말한다.

지지선이 무너졌다는 것은 애플 주가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이지 않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161달러가 다음 지지선


지지선 붕괴 전 분석을 내놓은 스탁턴은 170달러가 무너지면 161달러가 다음 지지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60달러대 지지선은 차트 분석가들이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라고 권고하고 있는 구간이다.

캡테시스 창업자인 차트분석가 프랭크 캐펄레리 역시 애플이 지지선을 160달러대로 판단했다.

캐펄레리는 약 165달러를 지지선을 제시했다.

그는 이 선이 무너지만 이후 추가 하강이 불기피할 것으로 비관했다.

무너지면 130달러까지 밀릴 수도


1월 애플 차트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던 22V리서치의 기술전략 책임자 존 로크 선임상무는 165달러가 무너지면 그 다음 지지선은 13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30달러 주가는 3년 전인 2021 애플 주가다.

이 수준에서는 내년 순익전망 대비 애플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0배 수준으로 뉴욕 주식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 PER 평균과 비슷해진다. 20배 PER은 애플의 2019년 PER 수준이기도 하다.

애플은 이날 1.00달러(0.59%) 하락한 169.12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 동안 애플 주가는 8% 가까이 급락했다. 올해 전체로는 12% 가까이 하락해 3조달러를 넘던 시가총액 2조6000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