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트코인, 6만7000달러 회복...추격매수 신중론도 '솔솔'

공유
0

비트코인, 6만7000달러 회복...추격매수 신중론도 '솔솔'


비트코인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사진=AFP/연합뉴스


주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이 숨고르기 이후 7일(현지시간) 다시 상승 시동을 걸었다.

비트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8일 오전 5시43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4% 오른 6만786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67% 상승한 3936.3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로의 꾸준한 자금 유입과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4월 ‘반감기’를 앞둔 공급 감소 전망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어우러져 비트코인 가격 회복을 견인했다.

그렇지만 수 주 동안 뜨거운 랠리를 펼친 비트코인은 지난 6일 2년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한때 10% 넘게 하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 속에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향해 가고 있지만 가파른 조정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뱅크의 암호화폐 시장 애널리스트 하세가와 유야는 CNBC에 "최근의 가격 움직임은 지속되기에는 너무 빠르고 너무 크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지만, 시장이 경계심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조만간 지속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립토퀀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미실현 이익 마진은 지난주 랠리 이후 극단적인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현재 32%인 이 지표는 약 40%에 도달하면 가격 조정을 의미한다고 크립토퀀트의 리서치 책임자인 훌리오 모레노는 말했다.

코인베이스의 기관 리서치 책임자인 데이비드 두옹은 3월에는 전통적으로 자본 시장에서 계절적 위험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암호화폐는 이러한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